코로나발 고용 한파..올해도 이어지나?

이상준 입력 2021. 1. 14.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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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코로나19발 고용 한파에 지난해 울산지역 취업자 수가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올해도 울산의 주력인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고용 상황이 나아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구의 한 대형 식당입니다.

코로나19로 매출이 뚝 떨어진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5인 이상 식사마저 금지되면서 단체 예약 등이 모두 취소돼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직원도 절반이나 줄였습니다.

[우병창/음식점 사장 : "12명이던 직원이 6명으로 줄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장사 되는 수준으로 봐서 6명도 교대로 휴무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처럼 코로나 고용 한파 속에 지난해 울산에서는 도소매와 음식숙박업 종사자가 7천명이나 주는 등 1년 사이 취업자가 만 천명이나 줄었습니다.

19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 폭입니다.

특히 임금 근로자 중에서 임시와 일용근로자가 8천명이 주는 등 코로나 충격이 고용 취약계층에 집중됐습니다.

올해도 사정이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울산상공회의소가 올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지수가 85로, 지난해 4분기보다는 15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을 밑돌았습니다.

고용 인원이 많은 제조업의 1분기 경기전망 지수도 기준치 100에 크게 못 미치는 71에 그쳤습니다.

[김진욱/울산상의 경제조사팀 과장 : "14년 만에 최악의 수출 부진 사태를 보였던 울산은 올해도 특별한 호재가 보이지 않으며,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고용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기존 일자리를 지키기도 버거운 상황에서 신규 일자리 창출은 딴 나라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상준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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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준 기자 (lsj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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