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방해' BTJ열방센터 간부 2명 구속..방문자 찾기 총력

허성준 입력 2021. 1. 1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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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참석자 3천여 명 가운데 1,300여 명만 검사 응해
"인터콥 최바울 선교사의 '음모론 설파'가 검사 거부 원인"
최 선교사 "코로나19는 세계 장악을 위한 프로젝트"

[앵커]

BTJ 열방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7백 명을 넘었지만, 아직 행사 참석자의 절반이 검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은 특정 세력이 코로나19를 일부러 퍼뜨렸다며 검사를 거부하고 있다는데요.

경찰은 열방센터 관계자 2명을 방역 방해 혐의로 구속하는 등 압박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상주에 있는 BTJ열방센터 관계자 두 명이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선교 행사 참석자 명단을 기한 내에 제출하지 않아 방역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제출한 명단이 엉터리로 작성됐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재판부는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열방센터 핵심 담당자들이 구속됐지만, 행사 참석자들의 검사 거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이 확보한 명단 3천여 명 가운데 절반도 안 되는 천3백여 명만 검사를 받았고, 이 가운데 7백여 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런 '집단 검사 거부'는 열방센터를 운영하는 인터콥 최바울 대표 선교사의 '음모론 설파'가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창궐을 미리 알고 있었다'며, 코로나19를 '세계 장악을 위한 프로젝트'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빌 게이츠가 투자한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DNA 구조가 바뀌어 노예가 된다'고 설교합니다.

[최바울 / 인터콥 대표 선교사(지난해 7월) : (백신으로) DNA를 바꿔서 절대복종, 공포 없고, 두려움도 없고. 이 백신을 맞으면 세계가 뭐가 돼? 그들의 노예가 됩니다.]

이런 '음모론'은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기폭제가 되는 것은 물론 백신 접종에도 상당한 걸림돌이 되는 만큼 방역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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