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韓 '김치의 왕' 주장 불필요..김치로 싸우지 말자"

김현지B 기자 2021. 1. 1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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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일으킨 '김치 기원'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언론이 "'김치의 왕'을 가리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누리꾼들이 장쥔(張軍) 국제연합(UN) 주재 중국 대사의 트위터에 몰려가 김치에 대한 주권을 주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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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쥔 유엔 주재 중국 대사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 트위터 캡처.

중국이 일으킨 '김치 기원'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 언론이 "'김치의 왕'을 가리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보도했다.

14일(현지시간)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한국 누리꾼들이 장쥔(張軍) 국제연합(UN) 주재 중국 대사의 트위터에 몰려가 김치에 대한 주권을 주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사는 지난 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겨울을 즐겁게 보내는 법 중 하나는 손수 만든 김치를 먹는 것"이라며 김치를 소개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지난해부터 김치를 자국 문화에 편입하려는 이른바 '김치공정'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트윗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한국 네티즌들은 장 대사의 해당 트윗에 "한국 전통음식을 소개해줘 고맙다"며 김치가 한국의 음식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글로벌타임스는 "한국과 중국의 '김치 충돌'은 두 나라가 문화와 음식에서 수천년 간 관계를 맺어온 사실을 반영할 뿐이니 굳이 '김치의 왕'을 주장할 필요는 없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글로벌타임스는 장 대사가 중국 동북부 랴오닝(遼寧)성 출신인 점을 강조하며 이 지역에서는 김치를 흔히 먹는다고 설명했다. 랴오닝성 일부 지역에는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다.

한국 네티즌들은 최근 중국 측의 이 같은 움직임을 과거 중국의 동북공정 역사 왜곡에 빗대 '김치공정', '문화공정'이라 부르며 반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24일 환구시보는 중국 쓰촨(四川) 지방의 염장 채소인 파오차이(泡菜)가 국제표준화기구(ISO) 인가를 받은 것을 두고 "중국 주도의 김치산업이 국제표준이 됐다"고 보도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 9일에는 중국인 유튜버 '리쯔치'(李子柒)가 김장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리며 '#전통중국요리(#ChineseCuisine)', '#중국음식(#ChineseFood)' 등의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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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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