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예언 무서울 정도" 박원순 성추행 확인에 조국 트윗 재조명

이미나 입력 2021. 1. 14. 22:51 수정 2021. 1. 15. 00: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의 예언은 무서워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을 알고는 "이 파고는 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던 이유가 상당 부분 드러났다.

14일 서울시장 비서실 전 직원 A 씨의 재판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조스트라다무스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수많은 트윗을 통해 사회 전반 이슈에 대한 글을 써둔 일이 후일 재조명되며 내로남불로 비판받는 현실을 비꼬아 말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

"조국의 예언은 무서워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을 알고는 "이 파고는 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던 이유가 상당 부분 드러났다.

14일 서울시장 비서실 전 직원 A 씨의 재판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처음으로 나온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는 이날 술에 취한 동료 직원 B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징역 3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 사건의 피해자는 B씨는 박 전 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인물이기도 하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 씨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자신의 행위가 아닌 박 전 시장의 행위로 생긴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재판부는 A씨의 성폭행과 피해자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인과관계를 판단하면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시장이 B 씨에게 속옷 사진을 보내고 '냄새를 맡고 싶다', '몸매 좋다', '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갈 수 있다', '성관계를 알려주겠다'고 문자를 보낸 사실이 공개적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B 씨가 박 시장의 성추행으로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입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하면서도 "B 씨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를 받게 된 근본 원인은 A씨에게 있다"고 판단했다.

앞서 박 전 시장은 집을 나서 북악산 쪽으로 이동한 이후 측근에게 "아무래도 이 파고는 내가 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전 시장은 사망 직전 측근에게 "피해자와 4월 사건 이전에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 있는데,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A 씨의 재판 과정에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문자'의 실체가 밝혀지자 2012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박 전 시장 관련 남긴 트윗 글이 다시 화제가 됐다.

조 전 장관은 박 전 서울 시장은 물론 오거돈 전 부산 시장까지 성추문에 휘말릴 것을 예상이라도 한 듯 "서울 시민께 말씀드립니다. '문재인의 대한민국이 어떨 것 같으냐고요? 박원순의 서울시가 전국화된 것을 상상하십시오"라고 썼다.

신동욱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에 이 같은 조 전 장관의 트윗을 공유하며 '오늘도 어김없이 한 말씀 미리 해 두셨네'라고 적었다. 조스트라다무스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수많은 트윗을 통해 사회 전반 이슈에 대한 글을 써둔 일이 후일 재조명되며 내로남불로 비판받는 현실을 비꼬아 말한 것이다. 이 글에는 "조국의 예언은 무섭다", "X소리 지겹지도 않나. 서울대 강의없이 혈세 5천만원...양심 좀 가져라", "조국의 입은 국보로 보관해야 한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민주당 소속 단체장의 그릇된 행동으로 치러지는 서울, 부산 시장의 재보궐선거에는 약 838억 원의 세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경 고품격 뉴스레터, 원클릭으로 구독하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