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노력에 먹칠한 충남대병원, 인원 부풀려 지원금 더 타냈다

우정식 기자 입력 2021. 1. 14. 22:49 수정 2021. 1. 1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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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본원_전경 /충남대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일부 의료진이 허위 명단을 기재해 정부가 지난해 상반기 중 코로나 치료 의료진에 준 위로금 명목의 지원금을 1000만 원가량 더 타낸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3, 4차 추경예산으로 299억 원을 각 자치단체에 교부했다. 지난해 1월 20일에서 5월 31일 사이 선별진료소 등에서 근무한 의료진을 위한 교육훈련비 명목의 위로금이었다. 충남대병원도 대전시를 통해 2억 8000여만원의 지원금을 수령했다. 그런데, 이 병원 일부 진료과에서 명단을 허위 기재해 지원금을 부당하게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충남대병원 한 진료과의 경우 개인당 100만 원 정도씩 34명이 3100여만 원을 받았다. 이 가운데 33일의 근무 일수를 올리고 지원금 92만원을 받은 A씨는 실제 지급 대상 기간에 입사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A 씨를 비롯해 최소 8명의 신입직원들이 입사 전인 기간에 마치 일한 것처럼 허위 기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과의 SNS 단체 대화방에는 ‘해당 기간에 A 씨 외 7명은 입사 전이었다, 현재 고생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임의로 나눠 지급한다’고 공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10명 정도 명단에 잘못 기재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특별감사를 벌여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해당 과의 실수로 보이고 고의로 조작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부당 지급된 지원금은 모두 회수해 실제 근무자에게 지급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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