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한텐' 유수진 "결혼 후 유산 4번..몸과 마음 무너져"

한현정 2021. 1. 1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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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진이 난임으로 인한 마음 고생을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유수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예전엔 결혼을 했고 남편도 시댁도 아이를 원하니 최선을 다해 협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아이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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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유수진이 난임으로 인한 마음 고생을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유수진이 게스트로 출연해 “예전엔 결혼을 했고 남편도 시댁도 아이를 원하니 최선을 다해 협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아이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점점 나이가 들고 물리적으로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나이가 임박하니까 본능적으로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집 앞에 큰 유치원이 있는데 ‘내 아이를 저 곳에 보낼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면서 "자연임신으로 첫 아이를 얻었지만 잃게 됐다. 42세의 노산이면 굉장히 조심해야 했는데 8주차에 결혼식을 감행, 힐을 신고 드레스도 입었다. 자만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후 시험관 시술로 세 번이나 임신을 했지만 세 번 다 유산을 했다고. 유수진은 “임신이 안 되는 몸은 아닌데 유지가 안 된다. 네 번의 유산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무너져 내리더라. 남은 가임 기간이 1년 6개월 정도라고 하는데 이제 그만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남편의 반응에 대해서는 “아내가 힘들어하면 위로를 해줘야 하는데 굉장히 스파르타다. ‘운동을 안 하니까 그래. 먹는 걸 그렇게 안 챙겨 먹으니 아이가 생기나’라 했다. 그 말을 들으면서 ‘내가 아이를 낳는 기곈가’ 싶더라”라며 아픔을 고백했다.

그러고는 남편을 향해 “내가 여보한테 이런 얘기하잖아. 여보가 평범한 여자를 만났으면 어땠을까. 젊고 건강하고 일도 많지 않은 평범한 사람을 만났다면”이라며 눈물의 영상편지를 보내는 것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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