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트 캠벨 "中 부상 견제 위해 쿼드 확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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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에 내정된 커트 캠벨 전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64·사진)가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포위 전략을 주장하면서 한국을 포함한 10개국 연합체의 필요성과 '쿼드'(Quad)의 확대를 거론했다.
캠벨 전 차관보는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이른바 쿼드의 확대를 통한 군사적 억지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이 질서를 위협했을 때의 벌칙을 설계해야 하고 이를 위해 동맹과 파트너들의 강력한 연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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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전 차관보는 12일(현지 시간)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게재한 공동 기고문 ‘미국은 어떻게 아시아 질서를 강화할 수 있나’에서 “미국은 모든 사안에 초점을 두는 거대한 연합체를 구성하는 대신 개별 문제에 초점을 맞춘 연합체를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역과 기술, 공급체인, 표준’ 등의 문제에서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해 5월 5G 분야에서의 대중국 대응 협력을 위해 필요성을 제기한 ‘D10’(Democracy 10)을 예로 들었다. ‘D10’은 주요 7개국(G7) 국가에 호주와 인도, 한국을 더한 10개국이다.
그는 이 같은 연합을 통해 지역 각국 경제의 ‘탈 중국’을 추동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 지역 각국에게 중국의 공급 체인에서 빠져나와 다른 지역 경제로 이동해도 여전히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안심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캠벨 전 차관보는 “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이른바 쿼드의 확대를 통한 군사적 억지에 초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은 중국이 질서를 위협했을 때의 벌칙을 설계해야 하고 이를 위해 동맹과 파트너들의 강력한 연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캠밸 전 차관보가 내정된 인도태평양조정관은 20일 출범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아시아 정책을 총괄하는 자리로 ‘아시아 차르(tsar)’로 불린다.
조종엽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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