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면역 후엔 감기처럼 남을 것"
[앵커]
백신 접종이 모두 끝나면, 코로나19는 종식이 될까요?
집단 면역이 형성되면, 코로나19는 감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물론 이렇게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코로나19는 5살 아래 어린이들 사이에서만 걱정할 일이 될 것이며, 콧물 또는 무증상으로 지나갈 것이다."
미국 애틀랜타주 에머리대 연구진은 코로나19 집단 면역이 형성된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떻게 될지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성인층에서 백신 또는 감염을 거쳐 항체가 형성돼 면역이 확산된 이후에는 코로나19가 보통 감기 정도의 위협으로 남을 것이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연구진은 일반감기 4종과 사스, 메르스 등 총 6종의 기존 코로나바이러스와 비교한 결과, 코로나19는 일반 감기 바이러스와 가장 비슷하게 될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일반 감기에 처음 걸리는 연령대는 평균 3세에서 5세로, 이 나이대를 지나면 인체 감염이 되풀이되면서 면역력이 생기고, 병으로 악화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됐고 치료제도 곧 나올 예정이지만, 집단 면역까지는 한참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올해는 집단 면역이 형성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숨야 스와미나탄 / WHO 최고 과학자> "백신으로 감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시작했지만, 우리는 2021년에 어떠한 수준의 인구 면역이나 집단 면역을 달성하지 못할 것입니다."
에머리대 연구진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 면역 반응 정도에 따라 몇 년 또는 최대 수십 년이 걸려야 코로나19가 풍토병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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