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돈의 일부? 120억 회수..공범 2명 추적

[KBS 제주]
[앵커]

제주의 한 카지노에서 사라진 현금 145억 원 관련 수사 속보입니다.

경찰이 카지노에서 사라진 145억 원 가운데 일부로 추정되는 120억 원을 찾았습니다.

공범도 특정해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문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금 145억6천만 원이 사라졌다고 경찰에 신고된 장소는 카지노 VIP만 사용할 수 있는 고객용 개인 금고입니다.

경찰은 돈이 유력한 용의자인 50대 자금관리인 말레이시아 국적 여성 임모씨의 금고 서너 곳에 나뉘어 보관돼 있다가 없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같은 장소에 있는 다른 고객의 개인 금고에서 81억 원을 발견했고, 제주시 모 처 등에서도 40억 원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견된 120여억 원은 모두 5만원 권 신권으로 포장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30대 공범 2명의 행방도 쫓고 있습니다.

공범 1명은 중국인으로 최근 중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다른 30대 공범은 국내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공범 두 명 모두 카지노 직원은 아니며 카지노 고객과 관련이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또 실제로 돈이 사라졌다는 금고에 145억 원이 보관돼 있었는지, 발견된 120억 원이 피해금이 맞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랜딩카지노 운영사인 람정엔터테인먼트 측은 사라진 돈에 대해 모기업인 홍콩 랜딩인터내셔널의 자금이라고 설명했지만, 정확한 용도에 대해선 여전히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문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