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조, 화합, 소통으로 우슈인들의 단합을 꼭 이루겠다"--제14대 대한우슈협회장에 조수길 정통 경기인 당선

정태화 입력 2021. 1. 14. 22:12 수정 2021. 1. 14.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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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우슈인으로 제14대 대한우슈협회장에 당선된 조수길 협회 상임부회장은 "협조, 화합, 소통' 을 통해 우슈인이 주인이 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우슈협회장에 우슈 8단인 정통 무술인 조수길 상임부회장(59)이 당선됐다.

대한우슈협회는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회의실에서 가진 제14대 회장 선거에서 총 154명 선거인단 가운데 132명이 투표에 참여해 조수길 후보가 65%인 86표를 얻어 46표에 그친 이윤재 후보를 누르고 회장에 당선됐다.

이로써 조수길 당선인은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거쳐 오는 26일 대의원총회부터 제14대 대한우슈협회장에 취임해 앞으로 4년 동안 협회를 이끌게 된다.

조수길 당선인은 "많은 성원과 지지를 보내 준 우슈인 가족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우슈인을 위한 협회로 만드는데 모든 정성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조수길 당선인은 2007년 대구우슈협회 부회장을 시작으로 2008년 대한우슈협회 이사를 거쳐 2017년부터 상임부회장을 맡았으며 또한 2018년부터 현재까지 아시아우슈연합회 전통권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다음은 조수길 당선인과의 일문일답이다.

- 소감은?
▲ 우슈인들께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 주신데 대해 너무나 감사하다. 경기인을 회장으로 선택한 것은 협회를 경기인 중심으로 주인의식을 갖고 운영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협조, 화합, 소통을 통해 경기인 회장으로서 경기인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우슈와의 인연은?
▲ 어려서부터 각종 무술에 관심이 많았고 직접 수련을 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태권도로 시작을 했다가 16살때 우슈에 입문했다. 처음에는 당랑권을 배웠으나 1988년 아직 중국과 수교도 되기 전에 홍콩을 거쳐 태극권 발상지인 중국 허난성(省)으로 가서 태극권을 배웠다.

- 회장에 출마하게 된 동기는?
▲ 1989년 우슈협회가 창립한 뒤 지금까지 비경기인 회장을 모시고 재정 자립 및 우슈인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어느 것하나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여러가지 이유로 우슈인들은 분열되고 믿음과 신뢰가 멀어졌으며 대한체육회 회원종목 단체 가운데 재정자립도 꼴찌라는 불명예까지 쓰고 있다. 그리고 지난 4년 동안 협회 상임부회장으로 일을 하면서 부족한 점도 있었지만 큰 뜻을 펼칠 여건이 되지 못했다. 여기에 많은 시도 회장님들과 지도자들의 권유를 받아 출마하게 됐다.

- 다양한 공약을 내세웠는데?
▲ 첫째 우슈인들의 화합과 통합, 협조와 상생을 위한 협치 운영, 둘째 세계우슈선수권대회, 세계생활체육대회 등 국제대회 유치, 셋째 우슈 수련층의 전문화, 고급화, 생활화를 위한 대한우슈진흥연구소 개설, 넷째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의 균형 발전을 위한 분과위원회 주도 운영, 그리고 마지막 다섯번째로 원칙에 의한 투명행정과 기업 스폰서 유치 등을 통한 재정 확충 등을 약속했다. 이 모든 공약들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우리 우슈인들이 다함께 힘을 모아주기를 기대한다.

- 우슈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가 많이 부족한데?
▲ 우슈를 많은 국민들에게 알리고 보급하기 위해서는 우슈인들의 단결과 화합이 우선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 우슈인들의 어떤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우슈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등 공동체 의식을 발휘해야 한다고 믿는다. 학교클럽 활성화를 통해 우슈인구의 다변화를 꾀해 저변을 확대하는 것도 우슈를 널리 알리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 우슈인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 선배를 존중하고 후배를 사랑하며 동료들에게는 신의를 지키는 그런 우슈인이 되었으면 한다. 처음에 이야기한대로 우슈인들의 협조와 화합,소통을 위해 회장으로서 앞장서겠다. 그리고 이제 선거는 끝났다. 선거에 나서 경쟁을 벌였던 후보께서도 우슈 발전을 위해 나섰다고 생각한다. 서로의 불협화음을 씻고 함께 동참을 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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