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데이비드, 첫 새해맞이 "한국 떠나기 싫다"..빌푸 "韓 음식 중 찜갈비 최고" [종합]
[TV리포트=김은정 기자] 빌푸가 대구 10미 투어를 마치며 '찜갈비'를 최고 음식으로 뽑았다.
14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의 특별판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에는 한국살이 2년 차 미국 출신 데이비드 로와 핀란드 출신 먹방 샛별 빌푸의 일상이 펼쳐졌다.
이날 데이비드 가족은 한국에서의 첫 새해를 맞이하며 떡만둣국 만들기에 도전했다. 찐득한 떡을 칼로 자르면서 힘겨워하던 스테파니는 가위로 바꾼 뒤 편안한 모습을 보였다.
데이비드는 "1년 전이었으면 왜 가위를 쓰냐고 했을 거"라면서 "점점 한국적인 것에 익숙해지는 것 같다. 주방 가위를 쓰는 것처럼"이라고 말했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주방 가위를 사용하지 않아 문화 차이가 있었던 것. 스테파니는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주방 가위를 썼다"면서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옹기종기 앉아 만두를 빚기 시작한 데이비드 가족. 스테파니는 딸 이사벨에게 "해외에서는 2살이지만 한국 나이로는 4살"이라며 한국 나이 개념을 설명하려고 했다. 하지만 데이비드 또한 아들 올리버 나이를 헷갈려하며 어려워했다. 그는 "낯설긴 하지만 지금은 어떻게 하는지 알겠다"고 말했다.
딘딘은 "'코리안 에이지'가 있잖냐. 왜 우리나라만 이렇게 하나 생각했다"고 의문을 드러냈다. 이에 김준현은 "우리나라는 뱃속의 아이도 생명으로 생각해 태어나면서 1살, 태어나서 해가 지나면 2살"이라고 설명했다.
스테파니는 "만두를 예쁘게 빚으면 예쁜 딸 낳는다"면서 공부한 흔적을 드러냈다. 손에 익지 않아 개성적인 만두를 빚으면서 그는 "하지만 우리는 예쁜 딸이 있으니까 예쁘게 만들지 않아도 된다"며 웃었다. 이사벨과 올리버는 고사리 손으로 야무지게 만두 빚기를 도왔다.
정성을 다해 만들었지만 스테파니표 떡만둣국은 싱겁게 간이 됐다. 아이들이 잘 먹지 않자 섭섭함을 숨기지 못했지만, 남편 데이비드는 단무지, 김치 등을 곁들여 먹으며 노련미와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식사 후 이들은 남산타워로 향했다. 스테파니는 "서울 왔을 때부터 멋지다고 생각했다. 아이들 바에서 남산타워가 보이는데 멋지다"면서 이유를 설명했다.
나비, 방패 연 등을 준비했지만 이날은 비바람과 강풍이 몰아쳤다. 하지만 데이비드 가족은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연에 소원을 적으며 새해 즐기기에 몰두했다. 데이비드는 "한국어 더 잘하고 싶다"는 소원을 적었고, 스테파니는 "아이들을 한국 유치원에 보내고 싶다"면서 한국 사랑을 내비쳤다.
올리버와 이사벨은 제각각 움직이며 한 순간에 혼란스러워졌다. 올리버는 연을 들고 마구 뛰어다녔고, 자기 몸보다 큰 나비 연을 들고 다니던 이사벨은 밟고 넘어져 눈물을 보였다. 결국 가족들이 한 곳에 모이게 됐고 데이비드가 대표로 나비 연을 날리며 예쁜 그림이 완성됐다.
하지만 곧 나뭇가지에 걸린 나비 연이 걸렸고 이사벨은 속상해했다. 데이비드는 아들 올리버의 신발을 빌려 나무 쪽으로 던지며 연을 구하려 했다. 이에 김준현은 "아들 신발도 날리고 연도 못구하면 최악의 시나리오"라며 걱정했다.
신발을 빌려준 올리버는 양말도 신지 않은 채 맨발로 아빠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모습에 MC와 패널들은 데이비드를 비난했고 그는 "제 신발을 벗지 않은 이유는 산지 얼마 안됐기 때문"이라면서 자기 신발을 날리지 못한 비화를 밝혔다. 결국 신발은 무사했지만 연은 구하지 못했다.
남산 명물 왕돈가스를 마주한 데이비드 가족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그들은 수프를 보고 "이게 뭐지?"라며 궁금해했고 조심스럽게 먹기 시작했다. 데이비드는 "보통 큰 그릇에 담겨 나오니까 수프인지 몰랐다"고 말했다. 아이들 입맛까지 사로잡은 수프와 입이 떡 벌어지는 거대한 크기의 돈가스는 가족들에게 작은 행복을 선사했다.
한국에서 첫 새해를 보낸 데이비드는 "처음 한국에 올 때 3년 정도 있을 예정이었는데 한국을 떠나기 싫어졌다"고 말했다. 스테파니 또한 "2021년도 잘 흘러가기 바란다"면서 한국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먹방 샛별 빌푸의 대구 10미 탐험 2탄이 공개됐다. 서문시장으로 형한 빌푸 부부는 납작만두, 누른국수를 연이어 먹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 중에서도 빌푸는 납작만두를 1등으로 꼽으며 "대구에 살면 주기적으로 먹고 싶은 맛"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빌푸는 대구식 육회 '뭉티기'와 생간, 천엽에 도전했다. 한국 사람에게도 호불호 갈리는 생간을 참기름에 찍어 먹은 빌푸는 "식감이 좋다"면서 젓가락을 멈추지 못했다. 접시에서 떨어지지 않는 뭉티기를 신기하게 바라보다가도 곧 먹방에 집중했다.
마지막으로 메뉴 매운 찜갈비를 거침없이 먹던 빌푸는 껍질 그대로 메추리알을 먹은데 이어 깍지콩까지 그대로 먹으면서 엄청난 먹성을 자랑했다. 빌푸는 "한국에서 먹어 본 음식 중 찜갈비가 최고다. 내가 원하던 매운 맛"이라며 극찬했다.
대구 10미 중 야끼 우동, 논매기 매운탕, 복어 불고기를 맛보지 못한 빌푸는 "대구에 다시 올 이유가 생겼다. 남은 세 가지만 먹어도 좋고 10미 다시 먹는 것도 좋다"면서 다음을 기약해싿.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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