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한텐' 유수진, 유산 아픔 고백 "몸과 마음 무너져"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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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한텐 말해도 돼' 유수진이 유산 경험을 전했다.
이날 유수진은 4번의 유산 경험과 아이를 가지기 위해 3년째 노력 중이라는 사연을 보내 안타까움을 전했다.
유수진은 "4번의 유산을 겪었다. 유산이라는게 여자의 몸과 마음을 무너져 내리게 한다"면서 "이제 1년 6개월 정도 남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4번의 유산을 겪으니까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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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언니한텐 말해도 돼' 유수진이 유산 경험을 전했다.
14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이하 '언니한텐')에서는 자산관리사 유수진이 출연해 아이에 대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패널로는 개그맨 강재준이 함께 했다.
이날 유수진은 4번의 유산 경험과 아이를 가지기 위해 3년째 노력 중이라는 사연을 보내 안타까움을 전했다.
유수진은 "예전에는 결혼했으면 최선을 다해서 협조를 해야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사실 저는 아이를 좋아하지는 않았다. 점점 나이가 들고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시기가 임박하니까 본능적으로 '아이가 있었으면'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첫 아이 유산 후 시험관 시술을 하기 시작했다는 유수진은 "제가 너무 아무것도 몰랐다. 노산의 엄마라면 굉장히 조심했어야 하는데 굉장히 예민할 임신 8주 차에 결혼식을 강행했다"면서 "조심하고 또 조심해야 했을 시기인데 제가 너무 자만했다. 결혼하고 2주 뒤에 유산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수진은 "배아 이식은 두 번했고, 난자 채취를 하다가 자연 임신도 운 좋게 됐다. 시험관 시술로도 두번 임신했다. 임신이 안되는 몸은 아닌데 유지가 안되는 몸인 것"이라고 말했다.
유수진은 "4번의 유산을 겪었다. 유산이라는게 여자의 몸과 마음을 무너져 내리게 한다"면서 "이제 1년 6개월 정도 남은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4번의 유산을 겪으니까 그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유수진은 유산의 아픔을 위로하지 않고 자신의 탓을 하는 남편에 대한 서러운 마음을 토로했다. 유수진은 "남편이 '운동을 안 해서 그렇다' '편식을 해서 그렇다'고 하더라"고 했다.
워커홀릭이었다는 유수진은 "제가 그나마 일을 줄였다. 치료 발레를 하면서 몸을 관리하고 있다. 나는 이렇게까지 하는데 더 하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서운하다"고 했다.
전문가는 "이보다 더 잘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난임의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자기 탓을 한다. 근데 이게 내가 실제 원인이 아니어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나이 때문에 그런 것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더욱 자책을 하게 된다. 이럴 때 남편이 '우리의 문제'가 아닌 '너의 문제'라고 한다면 마음이 더 힘들 수 있다"고 했다.
이지혜는 "가장 힘든 건 엄마다. 남편 분께서 더욱 더 안아줘야 한다. 설사 안 좋은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사랑하는 아내이지 않나"라고 했다.
정신과 전문의 최혜인은 "사실 저도 결혼 7년 차인데 아이가 없다. 원인을 알수 없다더라. 저도 주사를 맞은 적이 있는데 굉장히 힘들더라. 이 상황은 유수진 님의 마음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조급해하지 말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유수진을 응원했다.
한편 유수진은 1976년 출생으로, 올해 나이 45세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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