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대학도 '미달 사태' 속출 우려..사립대 비상!

배수영 입력 2021. 1. 14.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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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경남지역 대학들의 정원 미달 사태가 속출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립대학들은 각종 입학생 유치 혜택에도 수시와 정시 경쟁률이 크게 떨어져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입 정시모집에 수험생이 응시할 수 있는 횟수는 모두 세 차례, 3대 1 이상의 경쟁률을 유지해야 정원 미달 사태를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21학년도 정시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평균 경쟁률이 3대 1을 넘는 4년제 대학은 경상대학교와 경남과학기술대학교, 2곳뿐입니다.

특히 경남지역 사립대학교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인제대는 1.3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전년도 경쟁률 2.7대 1과 2019년 3.28대 1보다 현격하게 떨어졌습니다.

나노융합공학부 0.8대1, 건축학과 1.55대1, 바이오테크놀리지학부 0.42대1 등으로 미달 사태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남대도 올해 정시모집 경쟁률이 1.38대 1로, 최근 5년 동안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일부 이공계 학과는 미달 사태가 발생했고, 일부 학과도 정원 미달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가야대와 창신대, 영산대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대학 입학 관계자/음성변조 : "수험생 급감도 있고요. 모집 정원을 축소하고 경쟁력이 강한 학과 위주로 재편해야 하는데..."]

수험생 감소도 직면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대입 학령인구가 6만 명이 줄어들었고, 경남과 부산, 울산, 동남권에서만 만 명이나 감소했습니다.

[김익수/경상남도교육청 진로진학담당 : "수시모집에서 다 충원하지 못한 인원이 정시모집으로 이월됐기 때문에 경쟁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대학들은 정시 합격 등록생 전원에게 장학금과 입학전형 우수장학금을 주거나, 자유 학과 선택제를 추진하고 있지만 미달 사태를 막기는 역부족입니다.

학령 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 심화로 직면한 지역 대학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

배수영 기자 (soo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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