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너지, 佛 토탈과 손잡고 美태양광 사업 '속도'

지분 50대 50 투자 합작사 설립
美 신재생에너지 시장 본격 공략

한화에너지가 국내기업 중 최초로 글로벌 오일메이저와 손잡고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공략한다.

한화에너지는 프랑스 토탈과 합작회사(JV)를 설립해 미국시장에서 태양광사업 개발과 운영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미국 내 100%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이 보유한 태양광발전 사업권 10GW 중 일부인 1.6GW에 대해 토탈과 각각 50%의 지분을 투자해 합작회사를 만든다. 이를 통해 미국 6개주에 설치되는 12곳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는 30만가구 이상이 연간 사용하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한화에너지는 미국 태양광사업을 추가적으로 합작회사에 이전해 토탈과의 공동 개발사업을 확대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는 “이번 합작회사를 시작으로 향후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토탈과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