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사각지대 무인점포..출입명부도 없어

안상혁 2021. 1. 1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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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무인점포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런 무인점포는 출입자 관리를 하지 않는 데다 방역도 허술한 부분이 많지만, 정작 방역 관리 대상에는 빠져있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 동성로의 무인 셀프 사진관.

좁은 공간에 사진을 찍으러 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출입 명부는 없고, 손님 대부분이 거울 앞에 모여 소품을 착용하는 등 거리두기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습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마스크를 벗다 보니 감염 우려도 큽니다.

[안세연/대구시 범어동 : "다른 사람들이 썼던 모자나 선글라스를 낀다는 게 조금 불편한 것 같아요. 밖에서도 마스크를 벗고 준비를 하고 사진을 찍으러 간다는 게…."]

인근의 무인카페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기존 카페와 방역수칙은 동일하지만 관리자가 없다 보니 출입명부 작성이나 QR코드 확인 등 출입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해도 동선 추적이나 접촉자 확인에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무인점포 대부분은 자유 업종에 해당돼 방역 관리 대상에서도 빠져있습니다.

이런 무인점포는 전국에 3천여 곳에 이르지만, 관리 대상이 아니어서 지자체는 정확한 실태 파악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

[이상대/대구시 사회재난과 팀장 : "민원이 들어오거나 구군에서 방역 넣어달라고 한 건 없었어요. 별도로 문제가 되거나 이러면 자체적으로 방역 관리를…."]

지역 곳곳에 코로나 감염 불씨가 꺼지지 않은 가운데,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무인점포에 대한 방역 지침 마련이 시급해보입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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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혁 기자 (c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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