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연말정산 챗봇과 상담하세요
[경향신문]
이번 연말정산부터 전 과정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이달 중순부터는 연말정산 모바일 챗봇 상담 서비스도 도입되고, 국세 고지서도 등기우편이 아닌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받아볼 수 있게 개선됐다.
국세청은 모바일 홈택스 앱 ‘손택스’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2019년 212종에서 올해 705종으로 확대됐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근로소득자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연말정산 전 과정을 모바일로 처리할 수 있다. 회사도 모바일에서 근로소득 지급명세서 작성·수정·제출할 수 있다. 오는 20일쯤부터는 연말정산 공제기준 등 신고 과정에서 헷갈리는 내용을 챗봇 상담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모바일로 신고할 수 있는 국세는 부가세 등 정기신고로 지난해 세목 3종에서 11종으로 늘었고, 신고 후 수정·경정청구와 기한 후 신고 기능이 추가됐다. 양도·증여·소비·원천·종부·교육·인지·주세 등은 모든 납세자가 모바일에서 신고할 수 있으며, 부가가치·종합소득·증권거래세는 일부 납세자를 제외하고 가능해졌다. 손택스에서 제공하는 민원 서비스도 1년간 65종에서 317종으로 늘어 각종 발급과 이의·불복 제기 등 민원 업무 대부분을 모바일 환경에서 처리할 수 있다.
문자나 카카오톡으로 국세 고지서를 받아볼 수 있는 모바일 고지와 아이폰 안면인증도 도입됐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경우 추후 적용될 계획이다. 아직까지 통신사 PASS, 카카오, 페이코, 삼성패스 등 사설인증서로는 손택스를 이용할 수 없지만, 추후 행정안전부가 연계 프로그램을 보급하면 가능해진다.
이호준 기자 hj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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