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8차 당대회 기념 '저녁 열병식' 열린 듯.."군용기 김일성광장 비행하 모습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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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4일 저녁 제8차 노동당 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열병식은 지난 5일부터 열려 12일 폐막한 제8차 노동당 대회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보인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당장 확인되지 않았지만, 제8차 노동당대회 개최를 기념하는 공식 행사인 만큼 참가해 사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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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4일 저녁 제8차 노동당 대회를 기념하는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열병식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돌 기념식에 이어 약 석 달 만이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오늘 저녁 7시께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열병식은 지난 5일부터 열려 12일 폐막한 제8차 노동당 대회를 기념하기 위한 행사로 보인다. 이 소식통은 열병식의 구체적인 규모와 내용 등에 대해선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엔케이(NK) 뉴스>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14일 저녁 군용기 편대가 김일성광장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열병식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당장 확인되지 않았지만, 제8차 노동당대회 개최를 기념하는 공식 행사인 만큼 참가해 사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합참은 11일 “북한이 어제 심야 열병식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본행사인지 예행연습인지 정밀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지만, 당시 열병식은 이번 열병식을 위한 예행연습이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합참의 이 언급에 대해 김여정 노동당 12일 부부장은 “남조선 당국이 품고 있는 동족에 대한 적의적 시각에 대한 숨김없는 표현”이라며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은 바 있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를 의식한 듯 “우리 군은 북한의 움직임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공식확인을 거부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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