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머신인 줄 알았다" 위성우 감독도 놀란 신한은행의 3점슛 [MD인터뷰]

2021. 1. 14. 21: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우리은행이 초반 열세를 딛고 역전승을 챙겼다. 막판 김단비를 봉쇄하는 데에 실패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지만, 주도권만큼은 지킨 끝에 경기를 마쳤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아산 우리은행은 1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4-61 역전승을 따냈다. 2위 우리은행은 2연승을 질주, 1위 청주 KB스타즈와의 승차를 없앴다.

우리은행은 1쿼터에 7개의 3점슛을 내주는 등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지만, 2쿼터에 22득점하며 분위기를 전환했다. 이어 박혜진도 화력을 되찾은 3쿼터에 전세를 뒤집은 우리은행은 최은실, 김소니아의 존재감을 더해 접전 속에 신한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최은실(22득점 3리바운드 2블록)이 개인 최다 타이 득점을 기록했고, 김소니아(15득점 11리바운드)는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박혜진(18득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이겼지만, 진땀 흘린 끝에 따낸 승리였다. 우리은행은 2쿼터까지 9개의 3점슛을 허용했다. 3쿼터에 3점슛을 원천봉쇄했지만, 신한은행의 1~2쿼터 3점슛은 위성우 감독조차 당황하게 만들 정도로 매서웠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종료 후 “깜짝 놀랐다. 슈팅머신인 줄 알았다. 3점슛을 맞지 말자는 얘기를 하고 나왔는데, 거꾸로 됐다. 정말 깜짝 놀랄 정도였다. 그래도 격차가 벌어지진 않았다. 양 팀 모두 공격적인 농구를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위성우 감독은 이어 “가용할 수 있는 선수가 많진 않다. 한 발씩 더 뛰어줬다. 다들 열심히 잘해줬다. 김진희는 아무래도 구력이 떨어지다 보니 수 싸움에서는 밀린다. 비슷한 구력의 선수와 매치업이면 괜찮은데, 베테랑을 상대로는 조금 어렵다. 그때 고참급인 홍보람이 궂은일을 잘해줬다”라고 덧붙였다.

박지현을 향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위성우 감독은 “결국 키는 에이스인 (박)혜진이다. (박)지현이는 조금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아무래도 아직 젊다 보니 기복이 있다. 슬럼프 때 빨리 치고 올라가는 실력을 키워야 한다. 본인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전했다.

[위성우 감독.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