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월 14일 21시 02] 코로나19 후유증으로 3개월 뒤 탈모..폐 딱딱해지는 섬유화도

김윤희 2021. 1. 14.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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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자 상당수가 탈모와 피로감 등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 연구 중인 코로나19 환자의 임상적 후유증 연구 중간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 연구 중인 '코로나19 임상적 후유증'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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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환자 40명 대상 검진·설문조사 중간 결과.."지속 모니터링 예정"


[뉴스 스크립트]

코로나19 완치자 상당수가 탈모와 피로감 등 후유증에 시달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 연구 중인 코로나19 환자의 임상적 후유증 연구 중간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코로나19 확진 후 입원한 성인 환자 40명을 3개월마다 조사했더니 회복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탈모와 운동 시 숨이 차는 증상이, 또 6개월이 지난 시점에는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폐 기능 저하가 나타나기도 했는데 일부 환자는 폐가 점차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지는 '섬유화'도 발생했습니다.

정신과적으로는 우울감과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가 주로 나타났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특히 시간 경과에 따라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yhikim90@yna.co.kr


[기사 전문]

코로나19 후유증으로 3개월 뒤 탈모…폐 딱딱해지는 섬유화도(종합)

입원환자 40명 대상 검진·설문조사 중간 결과…"지속 모니터링 예정"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되고 3개월 이후에는 운동할 때 숨이 차는 증상이나 탈모 등의 후유증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 연구 중인 '코로나19 임상적 후유증' 연구의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코로나19 확진 후 입원한 성인 환자 40명으로 3개월마다 검진, 설문조사를 받았다.

그 결과 회복 후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탈모와 운동 시 숨이 차는 증상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났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피로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일부 환자에게서는 폐 기능 저하가 나타났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폐 컴퓨터단층촬영(CT) 관찰에서 3개월 시점에서는 폐 염증이 상당 부분 남아있었고,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는 대부분 호전됐으나 일부 환자에서 폐가 점차 딱딱해지고 기능이 떨어지는 '섬유화'가 발생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폐 기능 저하는 60세 이상의 고령 및 중증이었던 환자에게서 높은 경향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정신과적 후유증은 우울감과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가 주로 나타났으며, 시간 경과에 따라 우울감은 감소하고 외상후스트레스 장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권 제2부본부장은 "중국, 미국, 영국 등 완치자가 우리보다 상당히 많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여러 가지 후유증 조사가 있었다"며 "외국 상황까지도 모니터링하면서 (후유증 조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같은 경우 회복된 환자 중 76%가 한 가지 이상의 지속적인 임상 증세를 호소했는데 가장 많은 것은 근육 약화라든지 수면장애 등이었다. 미국의 경우 기저질환 환자에게서의 사망률 증가와 회복되는 환자에서 일부 계속되는 증상이 보고됐다는 내용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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