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마침표' 정상일 감독 "우리은행, 역시 강팀" [MD인터뷰]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신한은행이 ‘대어 사냥’을 눈앞에서 놓쳤다. 마지막 공격에서는 결정적 실책까지 범해 아쉬움을 삼켰다.
정상일 감독이 이끄는 인천 신한은행은 14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61-64로 패했다. 3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신한은행은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3위가 됐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 7개의 3점슛을 터뜨리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수비가 무너져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고, 3쿼터에는 3점슛마저 침묵해 주도권을 넘겨줬다.
4쿼터 한때 11점차까지 뒤처졌던 신한은행은 김단비를 앞세워 매서운 추격전을 펼쳤다. 하지만 3점차로 뒤진 경기종료 20초전 이경은이 결정적 실책을 범해 동점을 노리는 3점슛을 시도조차 못한 채 경기를 넘겨줬다.
신한은행은 김단비(19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블록)와 한채진(17득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분전했다. 하지만 3~4쿼터에 시도한 13개의 3점슛 가운데 단 1개만 림을 갈랐고, 실책도 17개 범해 우리은행전 3연패에 빠졌다.
정상일 감독은 경기종료 후 “공수에서 준비한 대로 어느 정도는 됐다. 100%까진 아니었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다만, 2~3쿼터 공격력이 조금 아쉽다. 웬만한 팀이면 경기 초반에 무너졌을 텐데, 역시 우리은행은 강팀이다. 국가대표가 4명이나 있는 팀이다. 강팀이라는 것을 인정한다. 김정은이 없어도 기본 이상을 하는 팀”이라고 말했다.
정상일 감독은 또한 “결정적일 때 3점슛이 안 들어갔다. 찬스를 만드는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억지로 한 공격은 적었다. 하지만 실책이 많았던 것은 아쉽다. 막판 상황도 조금 아쉽지만 미련 없다. 다음 경기(16일 vs BNK썸) 잘 준비하겠다. 희망이 보인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5경기를 남겨뒀는데, 3승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전했다.
[정상일 감독. 사진 = 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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