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늘 저녁 당대회 열병식 개최한 듯..군 "예의주시 중"(종합)

정빛나 2021. 1. 14.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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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4일 제8차 노동당 대회 기념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6∼7시께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시작했으며, 오후 8시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현재까지 열병식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있으며, 이번 당대회 일정을 하루 시차를 두고 보도해온 점을 고려하면 열병식 영상도 15일 녹화 중계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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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광장서 지난 10일밤 예행연습 추정..영상은 녹화중계될 듯
북한 김정은 위원장, 핵추진 잠수함 개발 공식화 (서울=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9일 핵추진 잠수함 개발이 이뤄지고 있음을 처음으로 공식화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5∼7일 진행된 김 위원장의 노동당 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 보도에서 "핵장거리 타격 능력을 제고하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핵잠수함과 수중발사핵전략무기를 보유할 데 대한 과업이 상정됐다"고 밝혔다. 북한은 2019년 10월 공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 3발을 탑재할 수 있는 3천t급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6기의 SLBM을 탑재할 수 있는 4천t급 이상의 잠수함도 건조 중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 잠수함에는 북한이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한 신형 SLBM '북극성-ㅅ(시옷)'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된 발사관 6개를 탑재한(6연장)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신형 SLBM 동체에 '북극성-4A'로 추정되는 글씨가 찍혀 있었다. 2021.1.9 [국내에서만 사용 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정래원 기자 = 북한이 14일 제8차 노동당 대회 기념 열병식을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6∼7시께부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시작했으며, 오후 8시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열병식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에 "우리 군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NK뉴스도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목요일(14일) 저녁 군용기 편대가 김일성광장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며 열병식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전날 열린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당대회 기념공연을 관람한 만큼 열병식도 참석해 사열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합참은 지난 10일 심야시간대에 북한이 당대회 관련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을 포착했다면서 "한미 정보당국은 이번 활동이 본 행사 또는 예행 연습일 가능성을 포함하여 정밀 추적 중에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군 당국은 10일 밤 포착된 정황은 예행연습인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이후 12일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원로 간부들에게 '당대회 기념행사' 초청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13일 김여정 당 부부장 명의 담화에서도 "곧 대회사업의 성공을 축하하는 여러 행사들도 예견되여 있다"고 언급돼 열병식을 포함한 기념행사 개최 가능성이 점쳐졌다.

북한이 '저녁 열병식'을 개최하는 건 지난해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현재 실시되고 있는 북한군 동계훈련 등을 고려할 때 이번의 경우 규모 자체는 작년 10월 열병식보다 축소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북한이 이번 당대회에서 '국방력 강화'에 방점을 둔 만큼, 지난 10월 당시 공개하지 않은 새로운 무기를 선보일 지도 주목된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현재까지 열병식 관련 보도를 하지 않고 있으며, 이번 당대회 일정을 하루 시차를 두고 보도해온 점을 고려하면 열병식 영상도 15일 녹화 중계할 것으로 관측된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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