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에 돼지열병 '남하'..장바구니 물가 부담

2021. 1. 1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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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가축 전염병이 요즘 심상치 않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멧돼지까지 북쪽에서 점차 내려오고 있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축산물 가격이 오르는 추세인데, 걱정입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도 충남 천안과 충북 음성 등의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확진됐습니다.

발생 농장이 이제 60곳에 육박하는데, 강원과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AI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잠잠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 ASF까지 재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연말부터 강원 영월과 양양의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ASF가 검출된 건데, 두 지역 모두 기존 방역 울타리를 벗어난 지역입니다.

정부는 남하한 야생멧돼지들이 전국적으로 병을 옮길 수 있는 만큼, 일부 지역에서 총기포획을 허용하는 등 멧돼지 수를 줄일 대책을 적극적으로 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수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 "현재 전국의 멧돼지 서식밀도는 km²당 4.1마리 수준입니다. 이것을 순환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수준, km²당 2마리 수준까지…."

심상치 않은 가축전염병 확산에 축산물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특란 30개 한판 가격은 전국 평균 6,500원을 넘어섰는데, 평년보다 20%가까이 비싼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이용규 / 서울 홍제동 - "한 2000~3000원 오른 것 같아요. 계란뿐 아니라 과일도 마찬가지고 수해 때문에 과일도 많이 올랐고…."

코로나19 '집콕' 수요로 지난해보다 삼겹살은 20%, 한우도 10% 이상 가격이 높아진 상황이어서 설 명절을 앞둔 소비자들의 부담은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MBN #이병주기자 #AI #ASF #달걀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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