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바보 추가요" 아빠 오랑우탄, 엄마 잃은 딸 양육..사육사들 "놀라워"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 1. 14. 20: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컷 수마트라 오랑우탄이 '아빠'이자 '엄마'가 됐다.

13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서는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덴버 동물원에서 있는 딸 오랑우탄 세라를 양육하는 아빠 베라니의 사연을 공개했다.

동물원 측은 "야생에서 수컷 우랑우탄은 새끼 양육에 관여하지 않는다. 그런데 베라니는 이제 엄마 역할도 잘 하고 있다"라며 "이건 흔하지 않은 경우다. 세라는 이보다 더 좋은 아빠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덴버 동물원 페이스북
수컷 수마트라 오랑우탄이 ‘아빠’이자 ‘엄마’가 됐다.

13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에서는 미국 콜로라도주에 있는 덴버 동물원에서 있는 딸 오랑우탄 세라를 양육하는 아빠 베라니의 사연을 공개했다.

덴버 동물원 측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랑우탄 베라니와 세라가 잘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동물원 측은 “야생에서 수컷 우랑우탄은 새끼 양육에 관여하지 않는다. 그런데 베라니는 이제 엄마 역할도 잘 하고 있다”라며 “이건 흔하지 않은 경우다. 세라는 이보다 더 좋은 아빠를 가질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육사들에 따르면 베라니는 세라가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돕고 있다. 사육사들은 “베라니가 세라를 늘 안고 다니며 편안하게 해준다. 심지어 새끼가 잘 때 그를 품에 안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출처=덴버 동물원 페이스북

한편, 세라의 엄마 니아스는 지난해 12월 17일 안타깝게 사망했다. 2005년도에 덴버스 동물원에 온 니아스는 15년간 방문객들에게 큰 기쁨을 주는 ‘일등 공신’이었다.

사육사들은 “니아스는 베라니와 멋진 짝이었고 세라와 헤스티의 다정한 엄마였다. 또 우리 사육사들과는 좋은 친구 사이였다”라고 전했다.

갑작스럽게 죽은 니아스의 사망원인을 알기 위해 덴버스 동물원 측은 콜로라도 주립대학교 수의학과의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