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공급 확대"..부동산 정책 쏟아내는 후보들

고정현 기자 입력 2021. 1. 14. 20:27 수정 2021. 1. 1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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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부동산 시장이 계속 들썩이자 4월 서울시장 보궐 선거를 앞둔 여야 후보들도 부동산 대책 공약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공급을 늘리자는 데에는 한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규제를 푸는 거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엇갈립니다.

이 부분은 고정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늘(14일) 정책 발표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을 '폭망'이라는 한 단어로 평가했습니다.

해법으로는 공급 확대와 규제 완화를 제시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부동산의 수요와 공급을 시장원리에 바탕을 둔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합니다.]

민간 주도로 5년 동안 74만 호의 주택을 짓고, 재개발 재건축 용적률도 올려 집값을 잡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의 부동산 정상화 대책을 발표하며 당내 후보들을 측면 지원했습니다.

박원순 전 시장이 틀어막은 재개발, 재건축을 확 풀고 양도소득세 중과제도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도를 손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도 39년 된 낡은 아파트를 찾는 것으로 당의 정책에 올라탔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전 의원 (국민의힘) : 각종 규제를 완화해서 신속하게 재개발·재건축이 이뤄지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반값 아파트 공급을,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경부고속도로를 지하화해 양질의 주택 공급을 약속했습니다.

민간 주도에 초점을 맞춘 야권 후보와 달리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공공주택으로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로지 답은 공공주택의 대량공급을 통해서 시장을 안정시키는 것밖에 없지 않느냐.]

적극적인 규제 완화에는 거리를 뒀지만, 낙후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조건부 재건축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

민생 최대 현안인 부동산 대책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최대 승부처가 될 거라는 전망입니다.

여야 후보 모두 부동산 공약 개발에 사활을 거는 이유입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박현철, 영상편집 : 김진원)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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