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축제가 사라졌어요"..'세계 4대' 산천어축제장 가 봤더니

2021. 1.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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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매년 이맘때 강원도 화천에서 열리는 산천어축제는 세계 4대 겨울축제 중 하나로 꼽히죠.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산천어축제 등 강원도 대표 겨울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데, 지역경제를 살리려는 묘안이 등장했다네요. 정주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강원 화천군의 산천어축제장.

매서운 겨울바람에 얼음이 40cm 두께로 꽁꽁 얼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하지만 코로나19로 축제가 취소되면서 보시는 것처럼 얼음낚시를 하는 관광객이 한 명도 없습니다."

180만 명이 찾아왔던 평년 축제 모습과 비교하니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 인터뷰 : 이정순 / 강원 화천군 식당 운영 - "산천어 (축제)가 취소되는 바람에…. 거리가 보시다시피 한산하잖아요. 어휴, 힘들죠."

화천군청이 축제용으로 미리 사들인 산천어는 77톤, 30만 마리.

관광객이 사라지면서 판로가 막막해졌습니다.

애물단지가 된 산천어를 처리하기 위해 구이와 매운탕, 조림 등 산천어 소비 진작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름이 같은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화천군수는 물론 유명 유튜버인 밥굽남도 힘을 보탰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강원도의 대표 겨울축제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1,300억 원에 달하던 지역경제 소비 효과는 사라질 것으로 추산됩니다.

▶ 인터뷰 : 김태훈 / 강원도 경제진흥국장 - "코로나19로 강원도를 대표하는 겨울축제를 개최할 수 없게 되었는데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제품들을 개발해서 판매할 계획입니다."

'청정 강원'까지 덮친 코로나19 바이러스.

다음 겨울엔 악재를 딛고 축제가 다시 열리길 강원도민들이 한마음으로 기원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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