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방가사에 담긴 조선시대 여성의 삶

박태해 2021. 1. 14. 20: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선시대 여성이 당대의 삶을 스스로 기록하고 전승한 내방가사를 조명하는 연구서가 나왔다.

국립한글박물관과 한국국학진흥원은 내방가사 연구서 '여성, 한글로 소통하다-내방가사 속 여성들의 이야기'(사진)를 공동으로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영남 지역 종가에서 기탁한 내방가사 자료 약 330여건을, 국립한글박물관은 약 260여건을 소장하고 있으나 그동안 개별 소장품들이 연구된 적은 없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글박물관·국학진흥원 공동
'한글로 소통하다' 연구서 발간
조선시대 여성이 당대의 삶을 스스로 기록하고 전승한 내방가사를 조명하는 연구서가 나왔다.

국립한글박물관과 한국국학진흥원은 내방가사 연구서 ‘여성, 한글로 소통하다-내방가사 속 여성들의 이야기’(사진)를 공동으로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내방가사(內房歌辭)는 조선 중기 이후 주로 영남지방 여성들이 창작하고 향유한 가사 작품이다.

이 연구서는 두 기관이 소장한 내방가사 자료를 중심으로 고전시가·서예·국어학 전공자들이 조선 후기부터 오늘날까지 불리고 있는 다양한 주제의 영남 지역 내방가사를 분석해 수록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영남 지역 종가에서 기탁한 내방가사 자료 약 330여건을, 국립한글박물관은 약 260여건을 소장하고 있으나 그동안 개별 소장품들이 연구된 적은 없다.

연구서에서 내방가사에 나타난 여성들의 자기 인식, 현실 인식 등 여성들이 생각하고 고민해온 삶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또 내방가사에서 쓰인 한글 표기 및 어휘와 민체(民體)의 특성 등도 소개됐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오는 10월 내방가사를 주제로 한 기획특별전을 개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은 향후 내방가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데 기본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