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냐 넌?"..분명 몸은 오징어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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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냐 넌?"오징어 새끼?14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해변에 특이한(?) 오징어가 발견됐습니다.
모양은 분명 오징어인데, 길이는 5㎝ 안팎인 매우 작은 몸이었습니다.
이 매오징어는 다 자라도 몸 길이(외투장)가 최대 7㎝ 안팎입니다.
앞서 2013년 12월에도 고성과 인접한 속초해변에도 죽은 매오징어떼가 밀려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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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냐 넌?"…오징어 새끼?
14일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해변에 특이한(?) 오징어가 발견됐습니다.
모양은 분명 오징어인데, 길이는 5㎝ 안팎인 매우 작은 몸이었습니다.
고성군 봉포항 일대 백사장을 따라 약 500m 구간에 걸쳐 수천 마리가 확인됐습니다.
일부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은 해변에 밀려온 이 정체불명의 어종을 줍기도 했습니다.
■ 알고 보니 '매오징어'…깊은 바다 서식
알고 보니, 이 녀석은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매오징어'로 파악됐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 매오징어는 통상 수심 200m에서 600m에서 산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오징어인 '살오징어'와는 다른 어종인데요.
이 매오징어는 다 자라도 몸 길이(외투장)가 최대 7㎝ 안팎입니다.
수명은 1년 정도라고 합니다.
■ 갑자기 찬물이 훅! '용승 현상' 가능성
깊은 바닷속 '매오징어'가 어떻게 해안가로 밀려왔느냐고요?
김중진 국립수산과학원 박사는 "저층의 찬물이 표층으로 올라오는 용승 현상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찬물과 함께 표층으로 올라온 매오징어가 급격한 수온과 기압 변화를 견디지 못하고 죽었을 개연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죽은 이후에는 파도 등의 영향으로 해안가로 밀려왔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2013년에도 발견..'자체 발광' 가능
이 매오징어가 강원 동해안에서 대규모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앞서 2013년 12월에도 고성과 인접한 속초해변에도 죽은 매오징어떼가 밀려오기도 했습니다.
이 때 역시 '용승 현상'이 원인으로 분석됐습니다.
그런데, 이 매오징어는 '자체발광'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중진 국립수산과학원 박사는 "매오징어는 체내에 '발광포'가 있어, 다른 어종에 비해 강하게 빛을 내는 해양성 발광종이다"고 밝혔습니다.
마치 휴대폰 LED 액정처럼 불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현상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하지만 애초에 깊은 바다에 서식하기 때문에 불빛을 보는 건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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