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이 불출마하면".. 與, 돌고돌아 김동연 차출설
최경운 기자 2021. 1. 14. 20:11
더불어민주당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영입설이 거론되고 있다. 일각에선 김 전 부총리가 다음주 출마 선언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출마를 결심하면 김 전 부총리는 출마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민주당 우원식 의원은 14일 라디오에 나와 김 전 부총리 출마 가능성에 대해 “역량이 대단한 분인데 (민주당에서) 대안이 없다면 내가 (출마를) 검토하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우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김 전 부총리가 출마 가능성을 완전히 접은 것 같지는 않지만 ‘대안이 없다면’이란 전제를 단 걸로 볼 때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김 전 부총리는 현 정부 첫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냈고, 당시 우 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를 맡았다.
민주당 일부 인사는 최근 김 전 부총리를 접촉해 영입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는 현재 4선(選)의 우상호 의원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박영선 장관도 출마를 검토 중이다. 한 민주당 의원은 “당내 기반이 없는 김 전 부총리가 우 의원이나 박 장관과 3파전을 벌여 경선에서 승리한다고 장담하기 어렵다”며 “결국 박 장관이 출마를 결정한다면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속보] 전국 의대 교수들 “25일부터 예정대로 사직...다음주 하루 휴진”
- “北, 김정은 사진 깔고 앉아도 정치범”...美국무부 인권보고서 발표
- 방심위, ‘탈북작가 성폭력’ 의혹 보도한 MBC에 중징계
- 6·25 참전용사 퍼켓 대령...美 의회서 조문 받는다
- 아들에게 흉기 휘두른 아버지, 테이저건 맞아 심정지 이송
- “올림픽 출전 못 할라” 축구 한일전 패배에 일본 ‘당혹’
- 서울대·아산병원 ‘주 1회 셧다운’...교수들 하루 휴진 결정
- [만물상] 입막음 돈
- 대낮 지역 농협에 70대가 몰던 BMW 돌진…운전자 경상
- 기후소송 첫 공개변론...“부실 대책 파국” VS “산업계 부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