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강릉] 동해안 송림 개발 속도.."난개발 우려"
[KBS 춘천]
[앵커]
강원 동해안에는 바닷바람을 막거나, 해일 등 재난 피해를 막기 위해 조성된 해송림이 있습니다.
주민 휴식처와 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되고 있는데, 최근 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해안가 소나무 숲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앵커]
강릉 송정해변 옆 소나무 숲입니다.
이곳의 일부 6천4백여 제곱미터에 10층 높이 대형 숙박시설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사업주는 건축 허가를 받는 대로, 해송림을 없애고 공사를 들어간다는 입장입니다.
당장, 인근 주민들이 해송림을 지키겠다며, 사업 반대 운동에 나섰습니다.
[엄태용/강릉시 송정동 : "주민들의 휴식처이고 또 강릉 바우길을 좋아하는 관광객들이 지나가는 통로인데 (개발이) 환경을 망치고, 강릉의 상징인 소나무를 없애고..."]
강릉시는 해당 사업장의 토지를 사들여 송림의 훼손을 막겠다는 입장이지만, 사업주는 행정심판 결과에 따라 빨리 건축허가를 내달라고 주장합니다.
송정동 해송 숲 일대는 대부분 사유지입니다.
때문에 강릉시는 이번 건축 허가를 시작으로 해송 숲 일대에 비슷한 개발행위가 잇따를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실제로, 강릉 강문해변에 들어선 한 대형호텔은 소나무를 보존한다는 당초 약속과 달리, 완공 이후 사업장 내 해송 140여 그루를 무단으로 잘라냈다가 뒤늦게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강릉시는 시장까지 나서 해송림 보호 의지를 밝혔지만, 아직 실질적인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윤도현/강릉생명의숲 사무국장 : "최근 여러 가지 규제완화 정책으로 인해서 해송 숲이 개발압력에 상당히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종합적인 해안 숲 보전 대책이 나와야할 것 같고, 시민들도 계속 지켜만 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강릉시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해송림 면적은 158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하지만 동해바다에 인접해, 개발 가치가 높은 곳으로 주목받으면서 지역 개발 논리에 밀려 점차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삼척시, 코로나19 ‘클린 택시’ 이달부터 재운영
삼척시가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고속 ·시외버스터미널 앞 등 10개 택시정류장에 '클린 택시'를 5월 10일까지 다시 운영합니다.
'클린 택시'는 택시 정류장에 인력을 배치해 대기 중인 택시의 차량 내부 손잡이 소독과 운전기사 발열 체크 등을 하는 제돕니다.
정선군, 올해 코로나19 극복 공공일자리 5,300여 개 창출
정선군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취약 계층의 생계를 돕기 위해, 올해 공공일자리 5천3백여 개를 만듭니다.
사업별로는 노인 일자리사업과 농촌일손돕기 지원, 대학생 행정체험 연수 등입니다.
또, 상시 근로자 3명 이상 3백 명 미만, 자산 규모가 5천억 원 이하의 사업체를 대상으로 정규직 일자리 보조금도 지원합니다.
강규엽 기자 (bas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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