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모멘텀 못 찾는 이낙연.. 차별성 부각하는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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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새해 행보가 크게 대비되고 있다.
이 대표는 새해 벽두 던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으로 역풍을 맞았다.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 공개 반대를 선언한 것도 이 대표와 차별성을 부각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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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세 높이는 이재명
"재난지원금 보편지급 한다고
방역 어기며 펑펑 쓰겠나" 반박
사면론엔 반대 표명 후 침묵모드
마음 다급한 이낙연
존재감 시도 되레 악수로 이어져
텃밭 호남민심 변화 조짐에 비상
"구체 비전 준비.. 국민에 다가갈 것"

최근 각종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지사에게 밀리며 시련의 계절을 맞았다. 반면 이 지사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놓고 당 지도부와 각을 세우며 차기 대권후보로서의 존재감을 한껏 부각하고 있다.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대해 공개 반대를 선언한 것도 이 대표와 차별성을 부각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지사는 14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보편적인 지원을 하면 그 돈을 쓰러 철부지처럼 몰려다니리라 생각하는 자체가 국민 의식 수준을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같으면 1인당 20만∼30만원 지급됐다고 방역지침을 어겨가며 쓰러 가고 그러겠느냐”며 “국민을 폄하하는 표현”이라고 규정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 진작을 위해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여권 지도부 의견을 정면 반박한 발언이다.
이 지사는 이날 형이 확정된 박 전 대통령 사면론과 관련해 “사면 이야기는 안 하기로 했다.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다시 신중 모드로 들어갔다. 연초 사면론이 불거진 지난 3일과 5일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던 이 지사는 지난 12일 라디오에서 돌연 ‘사면 반대’ 입장을 공식화했다.

이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국민들에게 보여 줄 수 있는) 비전과 관련해 구체적이고 전면적인 내용을 제시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며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이후 별도 일정을 잡아 진정성 있게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혜진·배민영 기자 jangh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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