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성착취 의혹 안산 모 교회 목사 구속

십여 년간 신도들을 성적으로 착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목사가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오늘(14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 혐의를 받는 경기 안산 모 교회 A 목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대권 영장전담판사는 "다수의 범죄혐의가 소명됐다"며 "범행 방법과 기간, 피해자들의 피해 정도, 피고인 및 피해자들 및 관련자들과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습니다.

A 목사는 지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여성 신도 3명을 강제 추행하는 등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달 4일 관련 고소장을 접수한 뒤 해당 교회와 목사 자택을 압수수색하고 추가 피해자의 진술을 받는 등 수사를 계속해왔습니다.

해당 교회는 지난 2000년 교리 문제로 교단 제명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A 목사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