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통방송PD 극단적 선택 암시한 청취자 목숨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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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N대전교통방송의 PD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청취자를 구해 화제다.
하지만 청취자는 전문가의 전화를 받지 않았고, 황 피디는 결국 대전경찰청에 연락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위치추적을 부탁한다"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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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TBN대전교통방송의 PD가 극단적 선택을 하려던 청취자를 구해 화제다.
14일 TBN대전교통방송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0시16분께 생방송도중 황금산 피디에게 심상치 않은 문자가 도착했다. '삶이 너무 힘들다. 생을 마감하면서 듣고 싶다. 비지스의 홀리데이를 틀어달라'는 내용이었다.
황 피디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청취자를 달래기 시작했다. '지금 상황을 자세히 알려 달라. 노래는 30분 있다가 준비하겠다'며 시간을 버는 문자를 보냈고, 동시에 전문상담가에게 연락을 취해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청취자는 전문가의 전화를 받지 않았고, 황 피디는 결국 대전경찰청에 연락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위치추적을 부탁한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빠르게 위치추적을 한 뒤 청취자가 부여에 있다는 것을 확인, 부여경찰서에 연락했다. 경찰은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119구급대와 함께 출동했고, 차 안에서 손목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한 남자를 발견했다.
빠른 응급처치 후 대전건양대 병원으로 이송된 청취자는 다행히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 청취자는 12일 밤 다시 문자를 보냈다. '너무 그릇된 생각을 했다. 바보같은 생각 두 번 다시 안하겠다. 정말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
황 피디는 "청취자들의 수많은 문자 속에서 유독 눈에 밟히는 내용들이 있다. 이번 사연 같은 경우 극단적 선택을 한다는 내용이었지만, ‘도와달라’는 소리로 들렸다. 소중한 생명이 세상으로 돌아오는데 미약한 힘을 보탠 것 같아 다행"이라며 "30년간의 피디생활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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