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 6.5兆 역대 최대

이준기 입력 2021. 1. 14. 19:26 수정 2021. 1. 14.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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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도 벤처투자 시장은 뜨겁게 달아 올랐다.

벤처펀드 결성액이 최초 6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벤처펀드 결성 조합도 가장 많이 생겨 벤처투자 생태계가 성숙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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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4.2조보다 54.8% 증가
펀드결성 조합수 206개 최다
<표> 최근 5년간 벤처펀드 결성 현황 <자료: 중소벤처기업부>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도 벤처투자 시장은 뜨겁게 달아 올랐다. 벤처펀드 결성액이 최초 6조원을 돌파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벤처펀드 결성 조합도 가장 많이 생겨 벤처투자 생태계가 성숙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모태펀드가 벤처투자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하면서 3분기 들어 민간 부문 출자가 활기를 띄면서 투자 여력 확산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1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은 전년(4조2433억원)보다 54.8%(2조3243억원) 늘어난 6조56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초 6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종전 최대 결성 실적인 2018년 4조8470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1, 2분기까지 벤처펀드 결성 실적이 주춤했지만, 3분기 들어 전년보다 49.5% 늘기 시작했고, 4분기에만 3조6946억원이 결성되면서 전년대비 111.1%(1조9447억원) 증가했다. 더욱이 4분기는 직전분기인 3분기와 비교해 118.9% 증가(2조71억원)하면서 3분기 누적치인 2조8730억원보다 높은 펀드결성 실적을 기록, 전체 펀드결성 실적 증가세를 견인했다.

3, 4분기에 펀드 결성이 급증한 것은 추경 2000억원을 통해 스마트대한민국 펀드, 소재·부품·장비 펀드 등의 결성이 3분기부터 본격 이뤄진 데 따른 영향이다.

펀드결성 조합수도 전년(170개)보다 36개 늘어난 206개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벤처펀드 출자자를 보면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부문 출자와 민간부문 출자는 각각 2조2465억원, 4조3211억원에 달했다. 정책금융 출자는 모태펀드와 산업은행 등 정부기금 출자가 크게 늘면서 전년보다 60.5% 증가했고, 민간부문 출자는 2분기까지 감소했다가 3분기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전년에 비해 52.0% 늘었다.

또한 지난해 모태 자펀드 결성액은 3조2320억원으로, 전체 펀드 결성액(6조5676억원) 중 49.2%를 차지해 전년보다 0.3%p 감소했다. 하지만, 모태펀드가 견인한 민간 정책기관 출자금이 오히려 7729억원 늘어 벤처투자 시장의 마중물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에는 펀드 대형화도 눈에 띄었다. 1000억원 이상 결성된 펀드는 전년(6개)보다 2.5배 늘어난 15개였고, 최대규모의 펀드는 '에이티넘 성장투자조합 2020'으로 4669억원에 달했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지난해 벤처펀드가 역대 최초로 6조원을 돌파하면서 최대 결성 실적을 달성한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모태펀드 비중이 줄면서도 다른 민간, 정책기관들의 출자를 대규모로 이끌어 내면서 투자 여력을 확충한 것은 벤처투자 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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