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컨벤션센터 재추진..우려도 여전
[KBS 춘천]
[앵커]
강원도가 춘천 하중도에 추진하는 강원국제전시컨벤션센터 사업 타당성을 다시 심사해달라고 행정안전부에 요청했습니다.
특히, 사업 규모를 대폭 줄여 경제성을 높였다고 강조했는데, 통과 여부는 아직 안갯속입니다.
엄기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원도가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춘천 하중도의 땅입니다.
지난해 행안부의 투자심사 결과, 경제성이 떨어져 재검토 판정이 났습니다.
강원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강원도에만 컨벤센센터가 없다며 사업 필요성을 재차 강조합니다.
[안권용/강원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 : "2024년 청소년동계올림픽 또, 그다음에 산림엑스포 등 이런 부분들이 큰 행사들이 강원도에서 개최가 계획돼 있기 때문에..."]
특히, 사업 규모를 대폭 손질해 경제성을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사업 면적을 당초 7만7천㎡에서 5만4천㎡로 축소해 행정안전부에 새로 제출했습니다.
땅값과 공사비도 327억 원 정도 줄게 됩니다.
주차장 규모 역시, 당초 1,500대 규모에서 3분의 1인 500면으로 축소했습니다.
강원도는 컨벤션센터 주차장을 축소하는 대신 기존에 추진되는 주차장을 2층 이상으로 지어, 주차 면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는 여전합니다.
접촉이 최소화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평창 올림픽 전후의 실적으로 미래 컨벤션 수요를 예측하는 건 지나친 낙관이라는 겁니다.
특히, 시군의 컨벤션 행사들이 한 곳에 쏠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신영재/강원도의원 : "GTI박람회라든가 국제산림박람회라든가 (주요 행사들을 앞으로) 중도에 있는 컨벤션센터에서만 하겠다고 하는 것은 강원도 내 균형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행정안전부는 다음 달,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열어 강원도가 제출한 사업계획의 타당성을 다시 심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엄기숙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엄기숙 기자 (hotpenc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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