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반대해도 요양시설 거주자 백신 접종"..스페인 법원 명령

현혜란 2021. 1. 14. 19: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페인에서 자녀가 반대하더라도 노인요양시설 거주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법원 명령이 나왔다.

딸은 부작용을 우려해 요양원에 머무는 어머니의 백신 접종을 거부했으나, 요양원은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인들을 보호하려면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보고 법원에 판단을 요구했다.

법원은 스페인의 코로나19 감염률을 봤을 때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릴 능력이 부족한 딸의 어머니가 시급히 백신을 맞아야 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84세 고령에 장애로 결정 능력 떨어져..건강권>자녀 의견"
코로나19 백신 접종하는 스페인의 노인요양시설 [AP=연합뉴스. DB 및 재판매 금지]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스페인에서 자녀가 반대하더라도 노인요양시설 거주자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법원 명령이 나왔다.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방의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법원은 13일(현지시간) 장애가 있는 84세 여성의 건강권이 딸의 의견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판시했다고 일간 엘파이스가 전했다.

딸은 부작용을 우려해 요양원에 머무는 어머니의 백신 접종을 거부했으나, 요양원은 코로나19에 취약한 노인들을 보호하려면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보고 법원에 판단을 요구했다.

법원은 스페인의 코로나19 감염률을 봤을 때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을 내릴 능력이 부족한 딸의 어머니가 시급히 백신을 맞아야 할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봤다.

법원은 딸이 걱정하는 바를 이해한다면서도 어머니가 코로나19 백신을 맞아서 노출될 위험이 백신을 맞지 않아서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보다 적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말부터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스페인은 노인요양시설 입소자들에게 1순위로 백신을 투여하고 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17만6천89명으로 전 세계에서 아홉 번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5만2천878명으로 세계 10위다.

runran@yna.co.kr

☞ '버닝썬 게이트' 고발자 "효연, 당신은 그날 다 봤을 것"
☞ 전승빈 "작년 이혼…심은진 교제 기간과 안 겹쳐"
☞ 55억 뉴욕 아파트 구입한 정의선 현대차 회장…추측 무성
☞ "찍으라고 입은 거 아닌데" 레깅스 판결 또 뒤집힌 이유
☞ 강원 고성 해변 뒤덮은 죽은 매오징어…"젓갈 담글 것"
☞ 삼성전자 투자로 천만원 번 전업주부도 연말정산 인적공제?
☞ "전 야구선수 폭행에 뇌지능장애"…검찰, 징역2년 구형
☞ 송영길 "상가 임차료, 국가·임대인도 25%씩 부담하자"
☞ '이 시국에'…음식점 방에 모여 화투 친 5명 적발
☞ 유재석 "무한도전2, 초창기 멤버와 함께하긴 어려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