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병원발 집단감염.."무거운 책임감 절감"
[KBS 광주]
[앵커]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확산세가 다소 안정세로 접어들었지만, 광주 상황은 예외입니다.
요양시설은 물론 병원발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인데요.
의료인들이 지역감염 확산에 책임이 크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최송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개 진료과에 69병상을 갖춘 중앙병원입니다.
지표환자인 간호조무사와 그 가족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이뤄진 전수검사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입원 환자 7명을 포함해 직원 4명 등 관련 확진자만 12명.
방역당국은 병원 종사자를 통해 집단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러 병실에서 환자들이 확진판정을 받은 만큼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확진자는 이송하고 병상은 재배치했습니다.
지난해부터 병원과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지역감염 확산세도 지속되는 상황.
올 들어서만 요양시설과 병원발 확진자가 전체 지역감염의 53.7%에 달하고 있습니다.
[박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지금까지 발생한 요양시설 또는 병원에서 감염이 발생한 것은 직원들의 외부 동선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일단 감염된 것으로추정이 되구요."]
결국 광주시 의사회와 간호사회가 의료인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지역확산의 단초를 제공했다며 공개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양동호/광주시 의사회 회장 :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의료인 모두가 광주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있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절감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겠습니다."]
하지만, 병원 등 시설은 물론 의료인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어떻게 관리하고 강화할 지 구체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서 실효성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김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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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현 기자 (s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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