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스탈린의 만행을 세상에 알리다..영화 '미스터 존스'

문별님 작가 입력 2021. 1. 1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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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저녁뉴스]

‘홀로도모르’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으십니까? 

1930년대, 스탈린 정권의 만행으로 우크라이나의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굶어 죽어간 사건인데요. 

자칫 아무도 모른 채 묻힐 뻔했던 이 사건이 세상에 드러나게 된 건, 한 기자의 목숨을 건 취재 덕분이었습니다. 

오늘 <지성과 감성>에서는 기자 가레스 존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미스터 존스>를 소개해드립니다. 

함께 보시죠.

[리포트]

- 히틀러는 유럽 지도를 살펴보고 있는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이 비행기가 추락하면 유럽의 역사가 통째로 바뀌지 않을까

히틀러와 인터뷰한 최초의 외신기자로 주목받은 주인공, 가레스 존스. 

현재 그의 관심은 소련의 스탈린 정권에 쏠려 있습니다. 

- 세계 경제가 무너졌는데 소비에트는 돈을 흥청망청 쓰고 있어요. 어떻게 가능할까요?

가레스는 스탈린을 직접 인터뷰하기 위해 모스크바로 떠나지만, 그곳에서 만나기로 한 친한 기자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사고를 당했다고 하지만, 그의 죽음은 어딘가 석연치 않았죠.

- 파울이 뭘 쓰고 있었죠? 제발 말해줘요. 뭘 쓰고 있었냐고요

- 우크라이나

스탈린의 황금, 우크라이나. 

가레스는 자신이 찾던 소련의 자금 출처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잠입하는데요. 

삼엄한 감시를 뚫고 도착한 그곳에서, 철저하게 숨겨져 있던 참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 굶주림과 추위가 우리 집에 찾아왔네 먹을 것도 없고

영화 <미스터 존스>는 1930년대 스탈린 정권의 만행을 세상에 알린 기자 ‘가레스 존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데요. 

그가 밝혀낸 ‘홀로도모르’는, 스탈린이 자행한 인위적인 대기근으로 우크라이나에서 약 350만 명이 아사한 비극적 사건입니다. 

영화는 당시의 암울한 현실을 무채색으로 표현하며 진실을 좇는 기자의 목숨을 건 여정을 보여주는데요. 

조지 오웰의 우화 소설 <동물농장>으로 묘사된 가레스 존스의 탐사 실화가 이 시대의 저널리즘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습니다. 

- 저널리즘은 가장 숭고한 직업이에요. 사실을 따라서 어디로든 가야만 하죠. 누구의 편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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