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익공유제' 현장방문.. 상인들 "나와봐야 차비도 못벌어"

김주영 2021. 1. 14. 18: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현장 방문에 나서 '코로나 이익공유제'를 통한 코로나 불평등 해소 의지를 확인했다.

이 대표는 '이익공유제'를 폭넓게 연구해 부드러운 방법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지하상가에 위치한 화장품 매장 '네이처 컬렉션'을 방문해 이익공유제 모범사례를 직접 살펴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코로나 이익공유제 실현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서울 영등포 지하상가 내 네이처컬렉션을 찾아 온라인몰에서 사전 구매한 상품을 수령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14.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현장 방문에 나서 '코로나 이익공유제'를 통한 코로나 불평등 해소 의지를 확인했다. 이 대표는 '이익공유제'를 폭넓게 연구해 부드러운 방법으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이 대표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상인들의 절규도 맞닥뜨렸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 지하상가에 위치한 화장품 매장 '네이처 컬렉션'을 방문해 이익공유제 모범사례를 직접 살펴봤다.

네이처 컬렉션은 대기업인 LG생활건강이 운영 중인 곳으로, 소비자가 온라인으로 화장품을 미리 주문한 뒤 위치에 따라 매장을 설정해 방문하거나 택배로 수령할 수 있다. 수익은 소비자가 지정한 가맹점의 실적으로 귀속된다. LG생활건강이 네이처 컬렉션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가맹점주에게 이익을 나누는 모델인 셈이다.

이 대표는 미리 온라인으로 주문한 상품을 매장에서 수령하며 "어려운 시기일수록 손을 맞잡으면 고통이 줄 것"이라며 "이러한 좋은 일이 다른 곳으로도 많이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익공유제를) 조금 더 부드러운 방법으로 정착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례가 확산되도록 어떻게 후원할 것인가, 인센티브를 드릴 것인가를 폭넓게 연구해 방책을 곧 내놓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익공유제가) 확산하기 쉬운 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고, 하나의 방식이 아니라 몇 가지 방식을 조합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 여야 의원들이 많은 법안을 내놓고 있으니 심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어 대기업과 가맹점간 이익공유 사례 뿐 아니라 전속관계가 없더라도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틀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는 "(플랫폼 기업만으로) 국한될 수는 없고 전속관계가 없어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영등포 지하상가 상인들은 이 대표에게 임대료 부담 등 코로나19 여파로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상인들은 "임대료를 낮춰야 한다", "나와봐야 차비도 못 번다. 그래서 아예 가게 3분의 1이 닫았다", "이윤이 없는데 세금을 매기는 나라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금수저들은 어려움을 모른다" 등 생업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