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계대출 100조 이상 불어나..사상 최대
지난해 12월 기업 대출 감소..소상공인 대출 ↑
식당·숙박시설 부채비율, 지난해 3분기 216%
[앵커]
지난해 가계대출이 100조 넘게 불어났습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생활자금 수요에 부동산·주식 투자를 위한 '영끌'·'빚투'가 겹치면서 사상 최대로 늘어났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988조8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100조5천억 원 늘어나 2004년 통계 집계 이래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은 1년 새 68조3천억 원이 늘어 2015년 70조3천억 원 이후 증가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32조4천억 원이 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윤옥자 /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과장 : 전국적으로 주택거래 매매가 크게 증가 했고 전세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세자금을 마련하려는 대출이 늘어났습니다 한편으로는 공모주 청약이라던가 코로나 19 관련 하여 생활자금을수요를 확보 하려는 대출들도 가세해서….]
금융당국 가계대출 조이기로 지난해 12월 신용대출 급증세는 진정됐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셋값 상승 등에 따라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택 관련 가계대출은 여전히 7조 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업 대출은 11월보다는 5조6천억 원 줄었는데 소상공인 중심으로 개인사업자만 보면 대출이 1조9천억 원 오히려 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주로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숙박 시설과 음식점의 부채비율이 평균 100% 중반대에서 지난해 3분기에는 216%로 껑충 뛰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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