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토탈과 미국에 '태양광' 합작법인 설립
미국 6개주에 발전소 12곳 설치
연간 30만 가구 전력 공급 규모
[경향신문]
한화에너지가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프랑스 ‘토탈(TOTAL)’과 손을 잡고 미국에 신재생에너지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지난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인공위성 개발·제조업체 쎄트렉아이의 지분을 대거 인수한 데 이어, 글로벌 메이저사와 공동으로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등 새해 들어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화에너지는 토탈과 합작회사를 설립해 미국 시장에서 태양광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데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합작회사 설립은 토탈이 한화에너지의 미국 내 자회사인 태양광 사업 법인 ‘174파워글로벌’이 보유한 사업권에 공동 투자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한화에너지는 174파워글로벌이 보유한 미국 내 태양광발전 사업권 가운데 일부분을 합작회사를 통해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174파워글로벌이 보유한 사업권 가운데 태양광 16%(1.6GW), 에너지저장장치(ESS) 7.2%(720㎿h)가 공동 운영 대상이다. 합작회사를 통해 미국 내 6개 주에 설치되는 12곳의 대규모 태양광발전소는 연간 30만가구 이상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토탈은 에너지시장 전반의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안정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회사다. 석유 중심의 기존 사업을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한화그룹을 파트너로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그룹은 토탈과 석유화학 분야 합작회사인 ‘한화토탈’을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정인섭 한화에너지 대표는 “코로나19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 합작회사를 시작으로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환보 기자 botox@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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