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 "최고의 가치는 노력..PGA 투어서 꼭 우승하고파"

임정우 2021. 1. 14. 1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두르지 않고 제 속도대로 가면 언젠가는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꿈의 무대 출전권을 따낸 이경훈은 PGA 투어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PGA 투어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경훈이 올해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우승이다.

PGA 투어 첫 우승을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기 위해 이경훈은 지난겨울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경훈.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서두르지 않고 제 속도대로 가면 언젠가는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이경훈(30)이 생각하는 최고의 가치는 노력이다. “타고난 재능이 아닌 노력으로 만들어진 선수”라고 스스로를 칭하는 그는 조금 더디더라도 방향이 다르지 않다면 결과는 따라오게 마련이라고 믿고 있다.

그는 14일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성장 속도가 느려서 답답할 때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노력하면 뭐든지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다.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제 속도에 맞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이경훈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그는 안정적인 수입을 포기하고 자신의 꿈을 좇아 2016년 PGA 2부 투어인 콘 페리 투어로 주 무대를 옮겼다.

콘페리 투어에서 3년의 시간을 보낸 이경훈은 2018시즌 콘 페리 투어 상금랭킹 9위로 2018~2019시즌 정규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꿈의 무대 출전권을 따낸 이경훈은 PGA 투어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그는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았고 올해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PGA 투어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경훈이 올해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우승이다. 그는 “올해가 가기 전 PGA 투어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보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며 “한국인 8번째 PGA 투어 우승자가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여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PGA 투어 첫 우승을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기 위해 이경훈은 지난겨울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가장 집중해서 연습한 건 아이언 샷이다. 그는 아이언 샷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매일 수백 개의 공을 때렸다. 그는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던 이유가 아이언 샷이었던 만큼 그린 적중률을 높이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며 “지난겨울 피나는 연습 덕분에 아이언 샷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았다. 올해는 지난해와 다르게 아이언 샷으로 승부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경훈은 드로 샷 완성도를 높이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똑바로 날아가다가 왼쪽으로 휘어지는 드로는 이경훈이 가장 선호하는 구질이다. 그는 “지난해 부진했던 몇몇 대회를 보면 정상적인 드로 샷을 구사하지 못했다”며 “비시즌에 안정적인 드로 구질을 만들기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PGA 투어 첫 대회로 소니오픈(총상금 660만달러)을 선택한 이경훈은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2021년 PGA 투어 첫 풀필드 대회인 소니오픈은 1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다.

그는 “소니오픈에서 2018~2019시즌과 2019~2020시즌에 모두 컷 탈락했는데 이번에는 꼭 4라운드 완주를 하고 싶다”며 “2021년을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도록 한 타, 한 타 최선을 다해 치겠다”고 의욕을 불살랐다.

임정우 (happy23@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