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강림' 황인엽에게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이유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배우 황인엽이 캐릭터와 하나 된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tvN 수목드라마 '여신강림'에서 한서준 역을 맡은 황인엽이 가슴 설레는 연기로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1020 시청자들의 호응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황인엽은 안정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설렘 포인트를 섬세하게 그려내 드라마에 더욱 푹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는 평. 이에 때로는 설렘으로 때로는 가슴 짠한 다정함으로 안방극장을 가득 채운 황인엽의 명장면을 짚어봤다.
◆ "어흥!" 사랑에 빠진 순간 (6회)
황인엽은 극 초반부터 겉은 쌀쌀맞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따듯하고 다정한 매력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여느 10대와 같이 친구들과 철없는 장난을 치다가도 아픈 엄마 간병을 도맡아 하고 여동생을 끔찍이 아끼는 따듯한 아들이자 다정한 오빠의 모습을 그려내며 반전 매력을 뽐냈기 때문. 이런 서준이 늘 투닥거리던 주경(문가영 분)에게 사랑에 빠지는 순간은 보는 이들마저 흐뭇하게 만들었다. 황인엽은 서준에게 가까이 다가와 "어흥!"이라고 놀리는 주경이 예뻐 보이고, 심장이 쿵 내려앉는 설렘의 감정을 혼란스러운 표정과 묘하게 달라진 눈빛으로 그려내며 점점 주경을 향한 마음을 자각해 나갈 서준에 기대를 높였다.
◆ "솔직히 임주경 좋아져서 왔다" 자각 고백 (7회)
서준이 주경을 향한 마음을 완벽하게 인정한 순간이다. 처음에는 수호(차은우 분) 때문에 주경에게 접근했지만 점점 호기심이 생기고 단순 장난은 호감이 됐다. 하지만 하필이면 수호가 좋아하고 있는 주경을 자신도 좋아하게 됐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 갑자기 나타난 직진남 류형진의 등장과 수호의 선전포고에 더 이상 자신의 감정을 부정할 수 없었다. 이에 황인엽은 "솔직히 야구 말고 임주경 좋아져서 왔다. 내가 그럼 안될 이유라도 있어?"라는 도발적인 고백과 함께 자신의 감정을 받아들이게 된 캐릭터의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표현해냈다. 또한 자각과 동시에 수호와 맞붙은 단단한 눈빛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 "그럼 나한테도 비밀로 하던가" 짠한 다독임 (8회)
서준이 뒤늦게 주경을 향한 마음을 자각했을 때 이미 주경의 마음은 온통 수호에게 향해 있었다. 수호에게는 "선착순이었냐? 먼저 좋아한 게 뭐! 임주경 마음이 중요한 거 아니냐?"라고 큰소리쳤지만, "나 이수호 좋아하거든"라고 말하는 주경의 직접적인 고백에 마음이 무너질 수밖에 없었을 것. 이 장면에서 황인엽의 설렘 연기가 절정에 달했다. 수호에게 향한 주경의 마음을 알게 된 쓰린 감정, 동시에 우는 주경이 안쓰러워 달래주는 모습까지 황인엽은 캐릭터가 처한 복합적인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해내며 안방극장을 설렘과 짠함으로 물들였다.
◆ "나도 남자야" 억지 밀어내기 (9회)
겨우 억누르고 있던 서준의 애틋한 마음이 삐죽 튀어나온 장면이다. 주경이 수호와 사귀는 것을 알게 된 서준은 자신의 감정을 꾹꾹 눌러버리고 있었다. 일부러 까칠하게 주경을 밀어냈지만 자신의 마음도 모르고 자꾸만 가까이 다가오는 그녀에게 "너는 이게 쉽냐? 나도 남자야"라며 저도 모르게 숨겨뒀던 감정을 내비친 것. 하지만 이마저도 이해하지 못하고 해맑은 주경을 보는 서준의 얼굴에는 씁쓸함이 가득했다. 황인엽은 이런 캐릭터의 감정을 슬픔이 담긴 눈빛, 낮게 깔린 목소리로 그려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황인엽의 안정적인 연기력은 딱 두 마디 대사에도 불구하고 서준이의 감정을 충분히 전달해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황인엽은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풋풋한 사랑과 가슴 아픈 짝사랑을 밀도 높은 연기로 그려내고 있다. 이에 어느덧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여신강림'에서 그가 또 어떤 대사와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높인다.
황인엽이 주연을 맡은 '여신강림' 10회는 오늘(14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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