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핀 오 UN세대평등포럼 사무총장 "코로나로 젠더불평등도 심각"

이재훈 2021. 1. 1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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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젠더 불평등도 심각하게 만들고 있어요."

한국계 프랑스인 델핀 오 UN세대평등포럼 사무총장이 14일 오후 삼성동 호텔에서 열린 '제17회 한국이미지상 시상식 CICI 코리아(Korea) 2021' 프레스 미팅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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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한국이미지상 시상식'..'징검다리상' 수상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델핀 오 UN 세대평등포럼 사무총장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이미지상’ 프레스 미팅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1.14.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코로나19는 젠더 불평등도 심각하게 만들고 있어요."

한국계 프랑스인 델핀 오 UN세대평등포럼 사무총장이 14일 오후 삼성동 호텔에서 열린 '제17회 한국이미지상 시상식 CICI 코리아(Korea) 2021' 프레스 미팅에 참석,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락다운(봉쇄령) 탓에 여성의 인권이 벼랑 끝으로 더 내몰리고 있다"며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락다운이 되면서 재택 근무을 하는 경우가 늘었잖아요. 여성들은 육아까지 더 감당하게 됐죠. 실직자의 상당수도 여성입니다. 미국에서는 실직자의 4분의 3이 여성이에요. 여성이 (직업 안정성이 취약한) 파트 타임 등에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델핀 오 사무총장은 "선진국, 개발도상국 모두 피해 여성이 30% 이상 늘어났고 했다. 특히 아프리카 지역에 위치한 국가들의 소녀들은 '교육 접근권'도 막힌 상황"이라며 "학교를 열더라도 다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소녀들의 숫자가 상당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과거의 금융 위기로 피해를 입는 건 남성들이 상당수였는데, 여성들이 다수 일하는 관광·호텔·외식 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는 코로나19는 여성이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델핀 오 UN 세대평등포럼 사무총장이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이미지상’ 프레스 미팅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01.14. dadazon@newsis.com

최근 코로나19가 가속화시키고 있는 건 디지털의 발전이다. 그런데 이로 인해 디지털 성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델핀 오 사무총장은 "한국에서 지난해 이슈가 된 N번방에 대해 알고 있다"면서 "디지털 성범죄도 물리적인 성범죄의 연장선상"이라고 판단했다. "성격은 다르지만 강도는 다르지 않아요. 코로나19로 인해 공공영역에서 발생하던 것이 디지털로 옮겨간 거죠.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UN세대평등포럼에서 이와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겁니다. 한국에서도 꼭 참여를 했으면 합니다."

델핀 오 사무총장은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이사장 최정화 한국외대 교수·CICI)이 연 이날 시상식에서 징검다리상을 받았다.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데 가교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그는 UN 여성기구가 선포하고 프랑스와 멕시코가 공동 의장을 맡고 있는, 여성인권 국제정상회의를 이끌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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