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 트럭 이어 소형승합차까지.."세계 어디서나 수소 충전 가능할것"
현대차, 2030년까지 7.6조 투자
수소차 年50만대 판매 박차
◆ 매경 CES 포럼 ◆
14일 김세훈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장(부사장)은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21 매경 CES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본격적인 수소사회 개막을 알리는 동시에 수소차 라인업 다각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수소 승용차는 현대차 넥쏘, 도요타 미라이, 혼다 클래리티 등에 불과하지만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차종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사장은 "올해 글로벌 자동차 업계 주요 화두는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라며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풍력, 수력 등을 활용해 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에너지 사용량이 불가피하게 늘고 있는데, 천연가스와 메탄 이상으로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게 바로 수소"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한국, 노르웨이, 호주 등 9개국이 국가 차원에서 수소전략을 발표했고, 미국과 중국 등 11개국 또한 수소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포르투갈, 스페인, 모로코 등 유럽을 중심으로 수소사회 동참 행렬이 늘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었지만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은 식지 않았다"면서 "BP, 셸 등 세계적인 정유 회사들도 수소에너지 자원 개발에 뛰어들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국영 회사인 아람코(ARAMCO)도 현대차와 관련 연구를 함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신사업 브랜드 HTWO에는 인류를 위해 수소를 사용하고 전 세계 어디에서나 수소에너지를 공급하는 업체가 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며 "한국과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 4대 권역에서 시장별 특성을 고려해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2030년까지 7조6000억원을 선제적으로 투자해 수소전기차 연간 50만대 판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기 국내 생산 등이 담긴 현대차그룹의 '수소비전 2030'을 공유했다. 김 부사장은 "수소에너지로 모든 이동수단이 움직이는 모습이 바로 우리가 꿈꾸는 미래"라며 "기존 화석에너지와 수소에너지를 조화롭게 구성해 신재생에너지 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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