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어디나 이식되는 시대..플랫폼 선점해야"

이승윤 입력 2021. 1. 14. 17:54 수정 2021. 1. 14.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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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장

◆ 매경 CES 포럼 ◆

"인공지능(AI)을 헬스케어에 접목하는 스타트업들은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투자가 활발한 영역 중 하나입니다. 한국도 칩만 만들 것이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시대 소프트웨어, 앱 개발에 나서야 합니다."

14일 매경 CES 비지니스 포럼에 참석한 차상균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 대학원장은 "AI 반도체가 값싸게 제조돼 공기처럼 AI를 접하게 되는 앰비엔트(ambient, 어디에든 있는) AI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이번 CES에서 출품된 가정용 여러 센서와 앱들을 봐도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는데 이제 칩이 아닌 칩을 활용한 응용 플랫폼, 소프트웨어 개발에 뛰어들어야 한국이 글로벌 위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oT 시대 센서와 AI가 발달하고, 텐서플로 등 머신러닝을 위한 소프트웨어들이 표준화돼 있으니 그 위에서 구동될 수 있는 '앱' '미들웨어' 개발이 다음 격전지가 될 예정이다.

차 원장은 특히 '헬스케어'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많은 투자를 받고 있는 분야가 AI를 헬스케어에 접목하는 분야"라며 "CRM(고객 관리) 분야의 세일즈포스, ERP(전사적자원관리) 분야의 SAP 같은 응용 분야 AI 서비스 개발 쪽으로 한국이 치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의 기존 제조업 기업들이 낡은 플랫폼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에 대해서는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현재 스마트홈만을 신경 쓰는데, 냉장고 제어에만 신경 쓸 것이 아니라 범용성을 갖추고 더 근본적인 혁신을 제공할 수 있는 글로벌 플랫폼과의 협력에도 과감히 나서야 소비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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