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품은 원격의료, 헬스케어 주도할것"

이승윤 2021. 1. 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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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기업 '아벨리노' 짐 마조 대표

◆ 매경 CES 포럼 ◆

"앞으로 원격의료(telemedicine)와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가 핵심 화두가 될 것입니다. 환자 데이터의 소유권은 개인에게 있지만, 오진을 줄이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하는 것도 꼭 필요합니다. 기업가가 이 영역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바이오기업 아벨리노의 짐 마조 대표는 14일 열린 매경 CES 비즈니스 포럼 영상 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그는 170년 역사의 독일 광학 전문기업 칼자이스의 글로벌 안과 전략사업부 사장을 역임했고, 지난해 말 실리콘밸리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아벨리노 최고경영자(CEO)로 합류했다.

마조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는 환자 수 대비 의사 수의 절대 부족이라는 난관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의 해법은 디지털 의료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를 긴급성에 따라 적색, 황색, 청색 등 3가지로 분류한다고 설명했다. 마조 대표는 황색 환자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의사가 직접 진단하고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진료해야 하지만 상세 진료가 어려운 환자"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격의료'와 '정밀의료'가 헬스케어 산업의 핵심 화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밀의료는 대량의 데이터를 활용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 이해, 예측하는 것이다.

마조 대표는 "환자를 존중하고 적절히 데이터를 활용한다면 의료비용을 낮추고, 더 많은 환자를 더 정확히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윤리적인 고민은 데이터를 활용해야 할지 말지가 아닌, 어떻게 올바르게 활용하느냐와 관련된 문제에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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