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시기 속 전북 사랑의 온도탑 벌써 100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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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목표치를 조기 달성하며 지역 나눔 열기를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희망2021 나눔캠페인'이 45일만에 71억5700만원을 모금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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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전북지역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목표치를 조기 달성하며 지역 나눔 열기를 훈훈하게 달구고 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희망2021 나눔캠페인'이 45일만에 71억5700만원을 모금했다고 14일 밝혔다. 목표치인 63억9000만원을 훌쩍 넘긴 수치다.
이날 현재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112도를 기록하고 있다.
모금회는 캠페인 초기만해도 감염병과, 수해 등 재난이 휩쓸고 간 불경기로 모금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오히려 불경기에 더 힘들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전북 지역 각계각층의 마음이 모여 22년 연속 100도를 달성하게 됐다.
앤아이씨, 국민연금공단, 참고을, 육육걸즈, 동우화인켐, 하림, 한국국토정보공사, 호룡 등의 기업들이 앞장서 수은주 상승을 이끌었다. 여기에 얼굴없는 천사를 비롯한 개인기부자들의 나눔 온기가 뒤를 든든히 받쳤다.
특히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물품 기부가 끊임없이 이어졌다. 또 본인이 누군지 밝히지 않은 채 임실군의 저소득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3억7000만원을 기부한 익명의 독지가와 필요한 곳에 써달라며 1억2000만원을 기부한 김달봉씨(가명) 등이 나눔 열기를 이어갔다.
13년째 매년 연말이면 모금회를 찾아와 그동안 모은 장학금 등을 기부해오는 류민준·채영 남매와 12년째 수급비와 장애수당 등을 모아 기부하는 김규정·홍윤주 부부도 어김없이 모습을 비췄다.
어려운 시기에 더 힘들게 살아가고 있을 이웃들을 위해 그동안 참여하지 않았던 8721명의 개인과 618개 기업이 처음으로 기부에 참여했다.
김동수 전북모금회장은 "전례 없는 감염병 유행으로 모두가 처음 겪는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와중에도 나눔에 동참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모금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며 "남은 기간 더 열심히 해서 역대 최고 온도를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1일까지 진행되는 희망2021나눔캠페인은 모금회 홈페이지나 전화로 참여를 문의하면 된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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