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앵글]성모 마리아상 닮은 제천 역고드름 눈길

이병찬 입력 2021. 1. 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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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 덕산면 수산1리 월악산 대한불교조계종 선학원의 작은 사찰 보덕암(寶德庵)에는 '보덕굴'이란 별칭이 붙은 석회암 자연동굴이 있다.

최근 몰아친 북극 한파에 보덕굴 안에 수 많은 역고드름이 생기면서 연일 사진 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보덕암 뒤편으로 50m쯤 돌아가서 바위산 아래에 있는 이 보덕굴에는 눈썹 같기도 하고 초승달 모양처럼 생긴 동굴 안에는 역고드름 100여 개가 땅바닥에서 위로 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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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 덕산면 월악산 보덕굴에서 14일 사진 동호인들이 성모 마리아상을 닮은 역고드름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2021.01.14.photo@newsis.com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 덕산면 수산1리 월악산 대한불교조계종 선학원의 작은 사찰 보덕암(寶德庵)에는 '보덕굴'이란 별칭이 붙은 석회암 자연동굴이 있다.

최근 몰아친 북극 한파에 보덕굴 안에 수 많은 역고드름이 생기면서 연일 사진 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보덕암 뒤편으로 50m쯤 돌아가서 바위산 아래에 있는 이 보덕굴에는 눈썹 같기도 하고 초승달 모양처럼 생긴 동굴 안에는 역고드름 100여 개가 땅바닥에서 위로 솟았다.

성모 마리아상을 닮은 역고드름이 특히 눈길을 끈다.지름이 5㎝ 안팎에 높은 것은 60~70㎝에 이른다.석굴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면서 고드름이 생기고 땅속에서 얼음이 솟아오른다.

[제천=뉴시스]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 덕산면 월악산 보덕암 보덕굴에 14일 역고드름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사진=독자 제공) 2021.01.14.photo@newsis.com

보덕굴은 1970년대 북한 무장간첩 침투로 막혔다가 1986년 보덕암 대웅전 신축과 함께 개방했다.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교수는 한국기상학회 연구논문 '거꾸로 솟는 고드름의 정체'에서 "지표면 바로 밑에서 생기기 시작한 얼음은 땅속 더 깊은 곳에 있는 수분을 끌어올려서 점점 더 커지고, 그렇게 만들어진 얼음 부피는 더 늘어나서 위로 솟아오른다"고 설명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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