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 해변가로 떠밀려온 수십마리 매오징어

강원영동CBS 유선희 기자 2021. 1. 1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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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군 해변 일대에 엄청난 양의 매오징어 떼가 밀려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강원 고성군 봉포항에서 청간정 인근에 이르는 해변 500여m 구간의 백사장에서 매오징어가 발견됐다.

동해안에서 매오징어 떼죽음이 발견된 것은 지난 2013년 속초해변에 이어 두번째다.

전문가들은 해수가 뒤집히는 용승현상(차가운 해수가 위에서 아래로 뒤집히는 현상)에 의해 매오징어떼가 해변가로 밀려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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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용승현상 추정..난류 세력 북상 흐름 나타나"
14일 강원 고성군 봉포해수욕장에서 발견된 매오징어. 고성군청 제공
강원 고성군 해변 일대에 엄청난 양의 매오징어 떼가 밀려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강원 고성군 봉포항에서 청간정 인근에 이르는 해변 500여m 구간의 백사장에서 매오징어가 발견됐다.

매오징어는 작은 오징어를 일컫는 총알오징어와는 다른 개념으로, 수심 200~600m의 깊은 바다에서 산다. 주로 일본 동해안 쪽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는 4~5cm 정도로 성어가 돼도 7cm 정도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동해안 쪽에서도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매오징어 자원량은 파악되지 않았다.

매오징어 수십마리가 발견되자 주민과 관광객들이 백사장으로 나와 주워담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동해안에서 매오징어 떼죽음이 발견된 것은 지난 2013년 속초해변에 이어 두번째다.

매오징어를 담고 있는 모습. 고성군청 제공
전문가들은 해수가 뒤집히는 용승현상(차가운 해수가 위에서 아래로 뒤집히는 현상)에 의해 매오징어떼가 해변가로 밀려나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용승현상은 바람의 영향을 받아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통 여름철 남풍계열 바람이 지속적으로 불 때 표층의 물이 먼 바다 쪽으로 밀려나면서 밑에 있는 찬 물이 올라오는 현상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최근 따뜻한 해류가 동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는 흐름이 강하게 나타났다"며 "단기적으로 난류 세력이 강하게 형성되면서 여름철과 유사하게 용승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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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동CBS 유선희 기자] yu@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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