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분기 이익 전망] 소부장株 개선세 대형주 압도..엔터주도 '눈에 띄네'

신한나 기자 2021. 1. 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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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가파르게 오르던 국내 증시가 3,150 선을 놓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특히 대형주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증권가에서는 향후 실적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을 부진했던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볼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각 그룹의 1등주 이외에도 현금 흐름 개선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그룹 계열사들을 단기 매매에 활용해볼 만하다"며 실적 개선 종목 중 LG 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을 추천 목록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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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적자→흑자' 바뀔듯
소부장株 LG이노텍·삼성전기 선전
삼성전자 등은 주가상승률에 못미쳐
YG·JYP는 온라인 소비패턴 변화 수혜
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 원·달러 환율 등이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34포인트(0.71%) 오른 3,148.29,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41포인트(0.56%) 오른 979.13으로 마감했다./사진=연합뉴스
[서울경제] 연초 가파르게 오르던 국내 증시가 3,150 선을 놓고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특히 대형주 중심의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증권가에서는 향후 실적 등을 고려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을 부진했던 종목들에 관심을 가져볼 수 있다는 조언이 나오고 있다. 당장 다가올 1·4분기 실적은 ‘소부장(소재·부품·장비)’과 엔터테인먼트·유통 등을 중심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곳 이상 금융기관의 추정치가 있는 50개 상장사 중 3개월 전보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코스피 상장사는 LG디스플레이(034220)(흑자 전환), 대우조선해양(042660)(53.4%), 한세실업(105630)(49.6%), LG이노텍(011070)(38.0%) 순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소비 정상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는 현대백화점(069960)(15.2%)과 이마트(139480)(14.6%)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장사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더욱 가팔랐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159.4%), 원익IPS(240810)(93.4%), 실리콘웍스(108320)(58.3%), 웹젠(069080)(32.1%), JYP Ent.(035900)(18.7%) 등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3개월 전보다 크게 증가했고 이녹스첨단소재(272290)(4.7%), 원익QnC(074600)(4.0%), SK머티리얼즈(036490)(2.4%) 등도 추정치가 증가했다.

한편 코스피 상승을 이끈 대형주는 SK하이닉스(000660)(14.1%)를 제외하면 삼성전자(3.7%), LG전자(9.6%), 삼성SDI(5.9%) 등의 영업이익 추정치 증가세가 최근 주가 상승률에는 못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NAVER(-10.0%)와 카카오(-3.6%) 등 인터넷 기업은 영업이익 전망치가 소폭 축소됐다.

이번 분기 높은 영업이익 증가세가 예상되는 종목은 소부장 기업이 대다수였다. 황민성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올해 반도체 가격의 상승에 따른 실적 사이클 개선, 5세대(5G)와 카메라 부품의 성장,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신규 제품 전략과 체질 개선, 지정학적 위험을 극복하기 위한 소부장 국산화가 테크 부문의 주가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예로 코스피 기업 중 가장 높은 실적 증가세가 예상되는 LG디스플레이는 3개월 전만 해도 영업적자(-434억 원)가 전망됐지만 영업이익이 352억 원 흑자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디스플레이 이외에 LG이노텍·삼성전기(009150) 등 핸드폰 부품 기업들도 상위권에 올랐다. 코스닥 반도체 기업인 원익IPS의 영업이익 추정치(524억 원)가 3개월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각 그룹의 1등주 이외에도 현금 흐름 개선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그룹 계열사들을 단기 매매에 활용해볼 만하다”며 실적 개선 종목 중 LG 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을 추천 목록에 올렸다.

이외에는 앨범 판매량 증가, 온라인 공연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 Ent. 등 엔터 업종의 실적 개선세가 눈에 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9억 원으로 추정됐던 올 1·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24억 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61.8%나 증가하는 것이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 분야는 팬덤 확대와 소비 패턴의 변화로 앨범 판매량이 급증했다”며 “앨범은 고정비 레버리지가 가장 커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며 오프라인 콘서트 재개 전까지 이 같은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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